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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유럽

[2] 말라가에서의 첫날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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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는 Hostal이었다. 사람들의 칭찬이 가득했던 오스딸. 역시 만족스러웠다. 가격대비로는 최상급. 위와같은 창문이 있는 건물에 있는 방이었다. 싱글룸에 shared bathroom. 방도 깨끗하고 화장실도 깨끗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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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 나가보니 음악소리가 들렸다. 성당에서 하는 행사같은데 장례식 같기도 했다. 하지만 사람들 분위기가 장례식 느낌은 아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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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이 지나갔다. 다시 보니 진짜 장례식 같기도 하고. 몇몇 사람은 연기가 나는 것을 흔들며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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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를 부는 일련의 사람이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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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리넷의 악보는 저렇게 보더라. 그렇게 그들은 지나갔고, 구경하던 사람들은 제 갈 길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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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가 쇼핑의 중심지가 아닐까 싶다. 구시가지를 관통하는 큰 길이 있고 양 옆으로 각종 가게들이 있다. 길이가 길지는 않은 편. 지금 찾아보니 길 이름이 Calle Marques de Larios네. 대부분의 식당들이 이 길 너머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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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길을 걷다 보면 이렇게 손을 잡고 가는 중년의 부부를 심심찮게 본다. 참 부러운 광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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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용품 가게인 듯한데, 이름이 Delirium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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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tro Cervantes. 각종 공연이 있는 곳이다. 내가 볼만한 공연이 있나 찾아봤는데 아쉽게도 없었다. 이 주변으로 Vino Mio라든가 Tapeo de Cervantes 등 Tripadvisor에서 상위권에 있는 음식점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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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꽤나 늦었는데 여전히 하늘이 파랗다. 도대체 해는 언제 지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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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첫날 저녁은 Tripadvisor 1위를 달리는 Tapeo de Cervantes에서 먹으려 했는데 가보니 만석이었다. 그곳에서 말한 일종의 체인점, Meson de Cervantes. 나중에 보니 이곳도 Tripadvisor에서 상위권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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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가게들이 오늘의 추천 메뉴를 알려준다. 뭐 먹을지 모르겠따면 여기서 고르는 것도 한 방법. 스페인어를 전혀 못하면 그냥 아무거나 고르자. 맛있다고 소문난 가게면 대부분의 음식이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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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먹은 음식 중 가장 맛있었던 Secreto Iberico. 아직도 음식 이름을 기억한다. 저 고기의 맛이 정말 예술이었다. 다른 가게에도 있는 듯하나 여기가 가장 맛있었다. 여기에 와인 한 잔이면 천국에 온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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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말이다. 와인도 맛있고 Tapas도 맛있고!

cf) 내가 간 대부분의 안달루시아 음식점에는 메뉴가 3 종류가 있다. Tapas, 1/2 Racion, Racion. 쉽게 말하면 한 접시, 반 그릇, 한 그릇 정도 되겠다. 나는 혼자 여행해서 항상 Tapas만 먹었는데 둘 이상 여행하면 Racion 이나 1/2 Racion 먹어도 좋을 듯. Secreto Iberico를 Racion으로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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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son de Cervantes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귀가길, 이 때가 22시인데 이 정도이다. 해 정말 늦게 진다. 이 동네. 스페인 도시급 되면 주차난이 심각하다. 그래서인지 오토바이 타는 사람들이 꽤나 많다. 언덕이 별로 없어 자전거 타는 사람도 많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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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밤을 즐기는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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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손잡고 다니는 연인들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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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가의 상징과도 같은 카데드랄, 대성당의 야경이다. 성당의 종탑이 두개여야 하는데 하나는 짓고 다른 하나는 그 건축자금을 십자군 전쟁에 기부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성당의 별명이 La Manquita, 외팔 여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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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길에서 한 광대(?)가 공연을 하고 있었다. 아이들은 신나서 호응하는 중.

이렇게 말라가에서의 첫날밤이 흘러갔다. Meson de Cervantes에서의 행복한 저녁,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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