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꾸옥에서는 즈엉동 야시장 말고 여기로 가세요
푸꾸옥 여행을 찾아보면 죄다 즈엉동 야시장 얘기만 합니다.
그런데 제가 직접 가본 결과 야시장보다 좋은 곳이 바로 옆에 너무 많습니다.
이 글을 읽고 푸꾸옥 여행가시는 분이라면 제발 즈엉동 야시장 가지 말고 이 동네를 구경하세요.
위는 즈엉동 야시장 주변 지도 겸 푸꾸옥에서 가장 번화한 동네의 지도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가는 즈엉동 야시장은 빨간색 부분입니다.
그런데 이곳은 가보니 분위기가 너무 별로입니다.
서울로 따지면 명동이에요.
명동 가보면 한국인은 없고 죄다 관광객만 있잖아요? 그리고 한국 사람들은 명동 말고 주변 동네에서 놀고 마십니다.
저기도 똑같습니다.
즈엉동 야시장 가면 베트남 사람은 없고 죄다 한국인 아니면 외국인 관광객 뿐입니다.
음식도 몇 가지 먹어봤는데, 정말 끔찍한 음식들도 있었어요.
베트남에서 먹은 음식은 대부분 다 맛있었는데, 즈엉동 야시장에서 먹은 음식들은 죄다 실패했습니다.
조금만 걸어나오면 노란색 부분이 있습니다.
Dinh Cau라는 도교 사원이 있는 곳입니다.
여기가 베트남 사람들 핫플입니다.
좌판에 음식파는 사람들, 마실 것 파는 사람들 있습니다.
커플들이 죄다 음식이랑 음료수 사서 방파제 위에 앉아서 노닥거립니다.
현지 사람들 모임도 다 저기서 이루어져요.
물가도 딱 베트남 현지 물가입니다.
흥정이 더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꼬치 하나에 20,000~30,000동입니다.
즈엉동 야시장에서 사먹은 꼬치보다 여기서 사먹은 꼬치가 훨씬 맛있었습니다.
강을 건너면 분홍색 부분이 있습니다.
여기가 현지인들이 노는 곳입니다.
호텔에서 체크인할 때 도와줬던 직원이 나중에 체크아웃할 때 제가 여기서 노는 걸 봤다고 합니다.
바꿔 말하면 그 직원도 퇴근하고 분홍색 동네에서 놀았다는 거죠.
트래블로그 카드로 인출할 수 있는 TP bank, VP bank ATM도 다 저기 있습니다.
핸드폰 가게, 옷 가게, 안경 가게 등 가게들도 많습니다.
식당, 당연히 많습니다.
길가다 사람 엄청 많은 음식점에서 식사했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47,000동짜리(2500원) 쥐포인데 기가 막힙니다. 우리가 먹던 쥐포보다 훨씬 나아요. 찾아보니 우리가 먹는 쥐포도 죄다 베트남산입니다. 쥐포는 현지에서 드세요.
메뉴 이름 kho cá phèn tiêu 입니다.
여기 말고도 걷다 보면 현지인들 바글바글한 집들이 있습니다. 그냥 거기 들어가서 드세요. 웬만해선 실패 안합니다.
푸꾸옥에서 1주일씩 있는 분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즈엉동 야시장에서 식사할 거면 차라리 분홍색 동네에서 식당 찾으세요. 야시장은 관광객이 많으니 음식 맛없는 곳이 너무 많습니다. (바가지는 안 씌우는 것 같습니다만...)
그리고 구글 리뷰 믿지 말고 현지인 손님 얼마나 많은지 보세요. 요새 푸꾸옥 식당들 파리 날리는 곳 많던데 그 중에서도 맛있는 집은 살아남습니다. 그런 데에서 식사하세요.
한 줄 요약
푸꾸옥에서 밥 먹으러 즈엉동 야시장 가지 마세요,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