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로 여행가기 전 렌트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교통 규칙을 어겼을 때 과한 처벌을 받을까봐 걱정되었고
운전 스타일이 거칠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그래도 일정상 렌트가 필수적이어서 렌트를 했습니다.
1. 운전 스타일
대한민국이나 UAE나 똑같습니다.
빠르게 가는 사람들은 빠르게 가고
천천히 가는 사람들은 천천히 갑니다.
대신 차간간격은 안 지키는 사람이 정말 많습니다.
제가 120km/h로 달리고 있는데 뒤에 정말 딱 붙어오는 사람이 많습니다.
추월하거나 비키라는 의미는 아니고 그냥 그게 운전 습관인 것 같습니다.
2. 편의성
운전하기 정말 편합니다.
일단 도로들이 널찍하고 차선도 굉장히 많습니다.
편도 8차선 도로도 많고 고속도로도 최소 편도 4차선입니다.
가끔 2차선으로 달리고 있는데 500m 내로 7차선으로 옮겨서 도로를 빠져나가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난이도는 쉬운 편입니다.
대신 1차선 = 추월차선
이것은 꼭 알고 가셔야 합니다.
1차선에서는 규정속도 딱 맞춰서 가더라도 뒤에서 쌍라이트 켜며 달려오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두바이는 최고 속도 120km/h
아부다비는 최고 속도 140km/h
까지 됩니다. 달리는 것 좋아하는 분(저를 포함해서)들에게는 최고의 환경입니다.
정말 원없이 밟고 왔습니다.
3. 주차
렌트할 때 가장 걱정했던 부분이 주차입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쉬웠습니다.
도로 옆 보도 쪽에 노란색이 있는 도로는 주차 금지.
청록색이 있는 도로는 유료 주차입니다.
검정/청록 이 번갈아 나타나면 기본 주차요금,
하양/청록 이 번갈아 나타나면 비싼 주차요금 입니다.
UAE에 사는 분들은 문자로 주차요금을 낸다고 했는데
여행간 사람들은 번호가 없으니 문자로 주차요금을 못 냅니다. (저는 방법을 못 찾음)
그래도 걱정할 게 없습니다.
주차장마다 주차요금 내는 기계가 있는데 영어로 설명이 잘 되어 있고
동전과 카드를 이용해서 주차요금을 낼 수 있습니다.
저는 혹시 몰라서 주차티켓을 꼭 인쇄해서 차에 보이게 올려놨습니다.
계획 도시라 그런지 주차 공간이 정말 많습니다.
공식 주차장 외에 웬만한 가게 앞에는 다 주차하는 곳이 있습니다.
구글 지도에서 확인하기는 어려우니 일단 가게 앞에 가서 주차 공간을 찾아보고 없으면 주차장을 찾아봅시다.
4. 차를 긁었을 때
사고가 나지 않고 차를 혼자 어딘가에 긁었다 하더라도
UAE에서는 경찰을 불러야 합니다.
police report가 있어야 슈퍼 커버 보험(본인 부담금이 가장 적은 보험)의 적용을 받을 수 있습니다.
렌트하실 때 이 점 꼭 기억하세요.
마지막으로 렌트해서 다녀올 수 있었던 Jebel Jais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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