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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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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용어 정리 ft. 돈의 속성 1. 가산금리 spread 기본 금리에 추가되는 금리. 대출이나 신용 상품에서 리스크를 반영하기 위해 추가함. 2. 경기동향지수 economic sentiment indicator 경제의 전체적인 건강 및 동향을 측정. 경제의 미래 성과를 예측하기 위해 만들어짐. 제조업자, 소비재, 건설업자, 소비자 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이 포함된다. 3. 경상수지 current account balance 국가에서 수출과 수입의 차이. 국가의 경제 상태를 평가하는 데 필수적. 환율, 무역, 관세 등의 정책 결정에 영향을 준다. 4. 고용률 employment rate 노동인구 중 현재 고용된 사람의 비율. 실업률과는 다르다. 5. 고정금리 fixed interest rate 대출기간 동안 금리가 일정하다. 보통 장기 ..
요새 느낀 것 하나. 대한민국 사람들은 뼈속까지 사회주의자들이라는 것. 정부의 개입이 부족했다면서 비난한다.마스크 가격을 통제하지 못했다면서 비난한다.이런 목소리들이 자유주의를 주장하던 사람들 입에서 나오는 것이 너무 웃긴다. 알고 보면 이 나라는 태어날 때부터 사회주의자들이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우파가 가장 좋아하는 대통령 박정희 역시 잘 생각해보면 사회주의자다.본인은 사회주의에 반대한다고 말하는 사람들 역시 여러 이슈에 대한 태도는 사실 사회주의에 더 가깝다. 이 글을 쓰면서 마이클 브린이라는 사람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는데 이 사람이 한 말이 내 생각과 많이 비슷하다. "한국은 표면적으로는 자본주의 국가였지만 현실적으로 강력한 중앙정부의 통제력을 수용한 면에서 사회주의 국가였다" 내 개인적인 사상은 자유주의가 제일 중요..
이스탄불의 오벨리스크 이 오벨리스크는 터키 이스탄불 히포드롬이라는 곳에 있는 오벨리스크이다.기원전 15세기에 이집트에 세워진건데 AD390년에 비잔틴제국의 황제가 콘스탄티노플로 옮겨놨다고 한다. 유적을 어떻게 그냥 안 두고 가져오다니 야만인! 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비잔틴제국 황제 입장에서는 약 1900년 전에 있는 유물을 박물관(?)으로 옮겨온 것이다.지금으로 따지면 삼국시대 유물 발굴해서 박물관으로 옮겨온 것. 요즘 사람들이 유물, 유적에 하는 행동들이 2000년 후에는 어떻게 보일까?
성심원은 강제이전 되었나? 김시덕 교수가 쓴 를 읽고 있다.이 책에서 성심원이라는 고아원에 대해 소개하면서 1976년, 서울시는 이 지역에 아파트 단지를 건설하는 도시 계획을 세웠고, 1983년에는 사회복지 육아 시설을 지방으로 이전하는 정부 정책이 확정되었습니다. 영등포 동쪽 지역이라고 해서 영동이라 불리던 오늘날의 강남을 개발하는 도시 계획에서, 성심원과 같은 기관은 계획 실시에 지장을 초래하는 존재로 간주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성심원은 1984년 오늘날의 용인시 수지구로 옮겨 오게 되었습니다. 라고 하였다. 내가 읽은 뉘앙스로는 성심원은 잠원동에 있고 싶었으나 정부가 강제로 서울시 밖으로 보내버렸다는 의미같았다. 과연 그럴까? 성심원 홈페이지에서는 성심원에 대한 연혁 및 이우철 신부에 대한 소개글이 있다.이우철 신부는 1967..
사평나루에서 말죽거리까지 옛 길을 찾아서 (1) 조선시대에 한양에서 삼남지방을 가는 길을 여러 개가 있다. 그 중 지금의 강남 지역을 거쳐 가는 길은 배를 타고 한강을 건너 사평나루에서 내리면서 시작되었다. 사평나루에서 길을 따라 말죽거리(지금의 양재)를 거쳐 내려가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길은 지금 어디쯤일까?(이하 모든 자료는 국토정포플랫폼 국토정보맵, 서울특별시 항공사진 서비스, 카카오맵에서 가져왔다.)일제시대에 만들어진 지도다. 위에 보면 신사리라고 적혀있고 오른쪽 아래에 마죽거리(=말죽거리)라고 적혀있다. 그리고 이 지역을 잇는 길이 하나 보인다.일제시대에 이 지역은 개발의 중심이 아니었기에 조선시대와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따라서 저 길은 아마 조선시대, 어쩌면 고려시대에 사람들이 이용했던 길일 것이다.이제 구간별로 추적해보자. 한강 ..
문배동육칼과 풍국제분 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에서 대경성부대관이라는 책을 발견했습니다.1936년에 제작된 것으로 경성부, 영등포, 인천 등지의 모습을 지도로 표현한 책입니다. 홈페이지에 있는 것은 그것을 다시 책으로 발간하여 e-book화한 것이고요.이것을 보다가 흥미로운 것을 발견했습니다. e-book 75쪽에 있는 지도입니다.이 지도는 현 삼각지 부근입니다. 오른쪽 아래가 현 용산파크자이 위치이고 길을 따라 위로 쭉 가면 효창공원이 나옵니다.제가 주황색으로 밑줄그은 부분은 풍국제분회사 자리입니다.1921년 용산에 풍국제분회사의 공장이 들어섭니다. 1919년 진남포에 만주제분주식회사의 공장이 최초의 제분 공장이라면 이 용산 공장은 두번째입니다. 풍국제분은 해방 이후 오리온의 창업주인 이양구 회장에게 매입되었고 현재 저 자리는..
아메리칸 팩토리 (American Factory, 2019) 리뷰 영화를 보고 생각한 것들 #1.오하이오 데이튼에 있던 GM의 공장이 문을 닫았다. 해당 공장에서 일하던 수천 명의 근로자가 한순간에 직장을 잃었다. 몇년 뒤 Fuyao라는 중국 기업이 그 자리에 공장을 열었다. 지금까지는 미국 기업이 중국에 가서 공장을 열었지만 이제는 중국 기업이 미국에 와서 공장을 연 것이다.공장이 돌아가기 시작하면서 한 노동자가 이렇게 말한다."GM에서 일할 때는 시급이 29달러 였어요. 지금은 14달러에요."이 말을 들으면서 GM이 왜 공장 문을 닫았는지 알 수 있었다. #2. Fuyao 미국 공장은 초창기에 생산성이 많이 떨어졌다. 직원들이 일에 익숙하지 않은 것이 아마 가장 큰 이유였을게다. 하지만 중국인 관리자들 및 회장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직원들의 태도에도 문제를 찾..
평등과 공평의 차이를 가르치는 방법 인터넷에서 좋은 글을 봐서 번역 및 공유한다. 텀블러 유저 aloneindarknes7이 쓴 글이다.이것은 내가 아이들에게 학교에 온 첫 날 가르치는 것입니다. 8살도 이것을 이해하고 필요한 재료는 반창고 한 박스입니다. 아이들에게 아픈 척하게 하고 반창고가 필요하게 합니다. 아이들은 반창고를 좋아합니다. 첫 번째 아이에게 어디가 아프냐고 붇습니다. 만약 그가 손가락이 아프다고 하면 반창고를 손가락에 붙여줍니다. 그리고 두번째 아이에게 어디가 아프냐고 묻습니다. 그 아이가 어디가 아프다고 하든지 나는 첫번째 학생에게 붙여준 것처럼 반창고를 손가락에 붙여줍니다. 모든 아이들에게 이 작업을 반복합니다. 아이들이 어디가 아프다고 하든지 첫번째 학생에게 한 것과 똑같이 해줍니다. 모두가 같은 곳에 반창고를 붙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