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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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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통증에 관한 새로운 이해 어깨 통증은 일상 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인 불편함 중 하나입니다. 이 글에서는 어깨 통증의 다양한 원인과 치료법, 그리고 이에 대한 몇 가지 효과적인 예방법에 대해 다룰 것입니다. 이 글은 다음에 대해 설명합니다: 어깨 통증의 공통적인 원인 어깨 통증과 관련된 호흡 어깨 강화 운동에 대한 정보 어깨 통증과 힘의 감소에 대한 내용 어깨 통증 치료법 어깨통증 재발 방지를 위한 극상근운동 방법 등. 이 글을 통해 어깨 통증을 더 잘 이해하고 여러분의 일상에서 불편함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어깨 통증의 원인 어깨 통증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어깨 통증 손저림은 흔히 신체 부분이 장시간 동안 같은 자세를 유지할 때 발생합니다. 이는 컴퓨터 작업이나 장시간 운전과 같..
비문증 아침에 한참 진료를 보는데 오른쪽 눈에 뭔가 계속 보였다. 먼지 같은 게 계속 떠다녔다. 눈을 비벼도 그대로 있고 안경을 닦아도 그대로였다. 뭔가 이상해서 안과 동기에게 물어봤다. 비문증 같은데 혹시 모르니 안과 가서 검사는 받아보란다. 바쁜 와중에 잠시 짬을 내서 안과에 다녀왔다. 검사 결과는 비문증. https://www.amc.seoul.kr/asan/healthinfo/disease/diseaseDetail.do?contentId=32236 서울아산병원 앞선 의술 더 큰 사랑을 실천하는 서울아산병원 입니다 www.amc.seoul.kr 나이 들어서 그러건데 보통 40대에 생기거나 50~60대에 생긴단다. 나는 아직 40 아닌데... 고도근시가 있는 경우에는 나처럼 일찍 생기기도 하는데 치료 대상은..
합리적 선택을 하는 의사 요새 진료보다가 드는 의문이다. 환자가 왔다. 환자 얘기를 듣고 진단을 해보니 내가 이 환자에게 해줄 것은 약처방밖에 없다. 조금 더 정확히는 이 환자는 약을 먹는 것이 본인에게 도움이 된다. 히지만 이 약은 한 번 먹기 시작하면 매일매일 꾸준히 장기간 먹어야 한다. 약을 먹는다고 바로 병원에 오게 만든 증상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이런 경우 환자는 약을 먹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느낀다. 따라서 의사가 환자에게 약을 먹이기 위해서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 여기서 상당한 노력이라 함은, 시간과 정성을 들여 환자를 설득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저런 병의 기전에 대해 설명해야 하고 약을 먹었을 때의 이득, 그리고 약을 먹지 않았을 때의 위험성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 좋은 의사라면 여기에 더해 ..
프랑스 여행 중 신기했던 것들. 1. 겨드랑이 목발을 안 쓴다. 목발, 하면 생각나는 모습은? 이런 모습일 것이다. 그런데 프랑스에서는 이런 목발을 단 한 번도 보지 못했다. 대신 다들 전완 목발을 썼다. 이렇게 생긴 목발이다. 이 목발은 겨드랑이에 끼는 게 아니라 손으로만 잡는다. 요런 느낌으로. 이 목발은 보통 장기간 목발을 사용해야 하는 사람들이 주로 쓴다. 처음에 적응하는 데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그런데 프랑스에서는 다리 부러진 사람들도 이 목발을 사용했다. 어린 애들도 쓰고 어른들도 썼다. 그리고 이 목발을 쓰는 노인들도 정말 많았다. 우리나라에서는 목발 사용하는 사람은 거의 못 본 것 같고 워커를 주로 사용하는 것 같은데 프랑스에서는 무릎 불편하신 분들이 다들 이 목발을 사용하는 것 같았다. 우리나라에서는 왜 안 쓸까? 궁..
진료할 때 이런 것이 있었으면 좋겠다. 본격적으로 진료를 본지 3년이 되었다. 3년 정도 일해보니 '이런 것들이 있었으면 좋겠다.' 싶은 서비스들이 있다. 의료 사용자 입장은 많이 겪어보지 못했으니 모르겠고 의료 공급자 입장에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으면 좋겠다. 1. 환자의 병력 진료를 볼 때 가장 난감할 때가 환자의 과거력이다. 환자가 본인이 어떤 질병을 가지고 있고 어떤 약을 먹고 있는지 제대로 아는 경우는 정말로 드물다. 최근에는 외상으로 인해 매일 소독을 받던 노인 환자가 초진본지 4일째에 갑자기 본인이 와파린을 먹고 있다고 말했다. 그 전에 항생제, 소염제 등등을 처방했는데..... 그나마 이렇게 말하면 다행이다. 심장이 안 좋다고 하시는 분들은 도대체 이게 부정맥인지 심부전인지, 아니면 판막 질환인지 알 수가 없다. 내가 병력 ..
대한민국은 코로나 경착륙중 2022년 3월 17일 60만명이 넘었다. 확진자는 날로 늘어나는데 정부는 계속 거리두기를 완화하고 있다. 현장에서 일하는 의료진들은 환자들로 병원이 미어터진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1주일 확진자가 200만명쯤 되면서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사람도 적어지고 있다. 이렇게 코로나 확진자가 폭발하는데 왜 정부는 거리두기를 완화할까? 정부의 목적은 코로나 종식으로 보인다. 전세계적인 트렌드를 보면 인구의 일정 % 이상이 코로나에 걸려야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 듯하다. 예를 들어 전 인구의 40%가 코로나에 걸린 경험이 있어야 코로나 확산이 줄어든다는 의미이다. 지금 당장 코로나 확진자가 적으면 당장은 좋지만 코로나로부터 해방되는 시간이 뒤로 늦어질 수밖에 없다. 총 코로나 확진자가 많아지면 그만큼 코로나로부터 해방되..
코로나 종식이 가까워진 듯 예전부터 했던 말이 있다. 코로나 종식은 진짜 코로나가 사라질 때 선언하는 게 아니라 사람들이 '이만큼 했으면 됐다'라고 하면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요새 돌아가는 분위기를 보면 코로나 종식이 가까워진 것 같다. 사람들은 '오미크론은 그냥 감기'라고 취급한다. 의사들도 많은 수가 그렇게 생각하는 듯하다. 다들 그냥 예전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어한다. 눈앞에 코로나가 있어도 그냥 못본 척하면서 '코로나는 이제 그냥 감기야' 라고 하면서. 정부도 앞장서서 이런 분위기를 조장한다. 확진자는 급증하고 있는데 방역조치는 완화되고 있다. 대선 후보 중 한 명은 당선되면 바로 방역조치를 완화할 것이라고 했다. 언론 역시 '오미크론은 감기인데 왜 자꾸 방역조치 완화 안하냐'고 부추기고 있다. 이러다가 모두가 코로나 방역을..
VIP 신드롬 VIP 신드롬이라는 말이 있다. 유명한 사람을 치료하게 되면 다른 사람에 비해 치료 성공률이 떨어진다는 속설이다. 그래서 수술을 받을 때 웬만하면 가까운 지인 말고 모르는 의사를 찾아가라는 말도 있다. 대학병원에 있을 때 자식이 수술을 받게 된 선배가 있었는데 그 분은 본인이 직접 마취를 안하고 다른 교수님께 부탁드렸다. 나 역시 내 가족은 직접 마취 못할 것 같다. 가끔 아는 사람이 어디가 안 좋다며 지인들이 나를 소개해주는 경우들이 있다. 그럴 때마다 부담감이 어마어마하다. '혹여라도 오진하게 되면 어떡하지?' 라는 두려움이 제일 앞선다. 그러다보니 다른 사람 진료볼 때보다 긴장도 더 되고 설명도 더 자신있게 못하게 된다. 아마 이런 것들이 VIP 신드롬의 경우일게다. 그러나 모든 의사에게 VIP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