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안나 카레니나 - 레프 톨스토이 #1 안나 카레니나를 읽고 나면 다들 안나에게 몰입하게 된다고 했다. 그런데 나는 이상하게 콘스탄틴 레빈에게 몰입되었다. 소설 초중반 내내 레빈의 행동, 판단이 나의 그것들과 너무나 비슷했다. 나중에 그것을 한 단어로 표현한 것을 보니 왜 그런지 알았다. '바른생활 사나이' 뭔가 내가 강박적으로 추구하는 것이 바로 저 '바른생활 사나이'였기에 레빈에게 내가 몰입했던 것이었다. '바른생활'을 추구하지만 레빈이 항상 착하고 바른 것은 아니다. 그는 가끔씩 주변 사람들에게 불같이 화를 내기도 한다. 물론 곧바로 본인이 잘못한 것을 인식하지만 사과를 딱히 하지는 않는다. 이런 점도 내가 레빈에게 많이 공감한 부분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괴짜 소리를 듣는다거나 어떤 모임에 가서 잘 어울리기보다는 논쟁만 하다 돌아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