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여행하면서 맛집 찾기는 정말 쉽습니다.
타이베이만 하더라도 웬만한 음식점은 다 맛있고 게다가 값까지 저렴합니다.
그런데 제가 갔던 곳 중에서 유일하게 맛집 찾기 어려운 곳이 있습니다.
바로 스펀이죠.
스펀맛집이라고 검색해봤자 나오는 음식점들은 별로 없습니다.
대부분 스펀에는 맛집이 없다는 후기를 남깁니다.
제가 이번에 스펀에 갔을 때 우연히 아주 맛있는 음식점을 찾아내서 이렇게 후기 글을 남깁니다.
이 음식점의 이름은 平溪客家湯圓입니다.
안타깝게도 스펀에 있지는 않고 스펀에서 기차로 3정거장 더 가야 하는 핑시에 있습니다.
스펀에는 주로 대만 전통 음식(루로우판, 우육면)을 파는 집들이 많은데 본인이 그런 음식이 입에 잘 맞지 않으신다면
시간을 조금 더 투자해서 이 음식점을 찾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스펀 폭포에서 차로 15분 정도 걸리고 스펀 역에서 핑시 역까지 기차로 11분 정도 걸립니다.
제 아내도 대만 음식이 입에 안 맞아서 엄청 고생했는데 이 음식점에서는 너무나도 만족했습니다.
어떤 음식을 파는 곳인지 볼게요.
뽀얀 닭 육수에 떡 같은 것이 들어있습니다.
닭칼국수나 닭한마리, 혹은 닭곰탕 맛 상상하시면 됩니다.
이상한 향신료도 안 들어있고 그냥 우리나라 사람들이 사랑할 수밖에 없는 맛이에요.
만약 전날 음주로 속이 더부룩하다?
해장으로 최고입니다.
떡 같은 것 안에는 이렇게 고기가 들어있어요.
솔직히 떡 같은 것은 엄청 맛있지는 않은데 국물 생각하면 모든 게 용서됩니다.
이 메뉴의 가격은? 70달러 = 2800원
다음 메뉴입니다.
이 메뉴 역시 닭육수를 기본으로 해서 국수를 넣은 것입니다.
역시나 엄청나게 맛있습니다.
저는 워낙 국수를 좋아해서 한그릇 정말 뚝딱 먹었습니다.
이 메뉴의 가격은? 40달러 = 1600원
국수와 탕 외에 반찬도 있습니다.
저는 豆干이라 해서 조금 딱딱한 두부 반찬을 먹었습니다.
이것도 역시 맛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메뉴들이 있습니다.
저는 중국어를 1도 못해서 대충 주인 아주머니랑 눈치로 이거이거 넣어달라 해서 시켰습니다.
가게 전경입니다.
저희가 이 가게에 들어갔던 이유는 바로 안에 손님이 꽉 차있어서 였습니다.
어디서나 맛있는 집엔 손님이 많기 마련이죠.
게다가 영어 메뉴 없이 중국어로만 써 있는데 사람들이 많다?
바로 현지인이 즐겨 찾는 맛집이란 의미!!
여기는 거기에 더해서 한국인 입맛에도 너무나 잘 맞는 음식점이었습니다.
그럼 여기는 어떻게 찾아갈까요?
핑시 기차역에서 내려서 앞으로 쭉 가면 핑시 옛거리가 나옵니다.
쭉 내려오다보면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여러 가게들이 나오고 사거리가 나옵니다.
거기서 우회전!
오른쪽으로 꺾어서 언덕을 따라서 올라가다보면 왼쪽에 이 가게가 있습니다.
요약!
스펀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다?
대만 음식이 입에 안 맞고 한국 음식이 그립다?
이 음식점을 꼭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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