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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호텔, 항공 & 카드

현대 아멕스 플래티넘 을 발급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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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전, 저는 마일리지 카드를 사용했습니다.
외환 크로스마일을 쓰다가 없어진 이후
SC 플러스마일 카드를 사용했습니다.
마일을 꽤나 많이 모았고
20년 3월에 시드니로 가는 아시아나 비즈니스 클래스 3인 왕복 티켓을 구입했습니다.
그러나 모두가 알다시피 20년 2월 코로나가 전세계를 휩쓸었고
저는 표를 취소해야만 했습니다.

이후 해외여행은 요원해졌고 마일리지 항공권에 대한 회의감이 생겼습니다.
쓰기가 너무너무 어려웠기 때문이죠.
그래서 할인 카드로 타겟을 돌렸습니다.

우리 카드의 정석 point를 주력으로 하면서
비씨 k-first를 서브로 사용했습니다.

그러다 이제 코로나로 닫혀있던 해외 여행의 문이 슬슬 열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과감하게 다시 마일리지 카드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일단 항공권 마일리지 카드는 배제했습니다.
3인 유럽 비즈니스 왕복을 하고도 남을, 충분한 마일이 있고
원하는 날 마일리지를 사용하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입니다.
향후 아시아나와 대한항공이 통합되면 항공마일리지 사용은 더욱 어려워질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고른 카드가 아멕스 플래티넘 카드입니다.
미국에서는 이제 호구카드라는 평을 듣고 있고
국내에 나온 버전은 미국보다도 좋지 않다는 평이 있습니다.
그래도 고른 이유는 MR의 사용처가 많기 때문입니다.
향후 카드사의 정책으로 사용처가 굉장히 줄어들 가능성도 있지만
여기저기 찾아본 결과 아멕스가 그런 결정을 하지 않는 한 MR의 사용처가 제한될 가능성은 낮고
오히려 시간이 흐르면 MR의 사용처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골랐습니다.

연회비 100만원의 부담,
1년에 3600만원 이상 써야 본전이라는 부담
이 있습니다.
해외 직구, 골프를 전혀 하지 않기 때문에
1000원에 1.5MR(=15원)이라는 혜택밖에 받지 못합니다.
피킹률은 대략 1.5%.
기존에 쓰던 카드가 월 160만원까지 4% 정도였으니 꽤나 손해보는 기분이 들긴 합니다만,
제 능력에 따라 사용 효율이 극대화될 수도 있다는 장점이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처음 항공 마일리지 카드를 쓸 때와 비슷한 기분이라
몇 년 후에는 '이 카드는 쓰레기야!'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일단 써보고 나중에 평가하기로 했습니다.

아멕스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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