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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여행 계획 짜보기

3월 말에 해변으로 여행가보자!!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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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1 - [여행이야기/여행 계획 짜보기] - 3월 말에 해변으로 여행가보자!! (1편)


위 글에 이어서 여행계획을 짜보겠습니다.


목적지는 Bentota beach였습니다. 우선 위치가 어디인지 알아봐야겠죠? 구글 지도에서 찾아봅니다.


표시된 곳이 벤토타 해변입니다. 스리랑카 남서쪽에 있는 마을이군요. 스리랑카의 수도인 콜롬보에서 멀지 않습니다. 보통 수도에는 공항이 있으니 웬만하면 목적지까지 가는 데 아주 고생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확인해봐야겠죠?

해당 지역에 대한 관광정보를 가장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곳은 위키트래블입니다. 위키트래블에 우리가 가고자하는 Bentota를 검색해봅시다.



한글로 검색해도, 영어로 검색해도 검색 결과가 안 나옵니다. 위키트래블에 내용이 없는 도시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한국어'로 된 정보가 없을 뿐입니다. 다시 위키트래블 홈페이지로 이동해서 언어를 영어로 바꿉니다.

전세계인이 가장 많이 쓰는 영어 로 바꿉시다. 여행가는 해당 국가의 언어로는 더 많은 정보가 있을 수 있지만 우리가 그 나라 말을 안다면 이렇게 복잡하게 찾지 않겠죠. 그 나라 말로 검색해보지.

영어로 검색하니 페이지가 나옵니다. 위키트래블에는 보통 Get in(어떻게 들어갈지), Get around(어떻게 돌아다닐지), See(무얼 볼건지), Do(무얼 할건지), Buy(무얼 살건지), Eat(무얼 먹을건지) 등의 카테고리가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궁금한 것은 어떻게 들어갈것인지 이니깐 Get in을 봅니다.

Bentota로 들어가는 방법은 1) 버스, 2) 기차 가 있네요. 버스는 콜롬보 포트에서 Galle라는 곳으로 가는 버스가 벤토타에 멈춘다고 하고 가격은 최대 1.5달러 정도라고 합니다. 기차는 벤토타에 작은 기차역이 있지만 대부분의 열차는 2km정도 떨어진 Aluthgama라는 곳까지만 간다고 합니다.



벤토타 해변은 콜롬보에서 갈 수 있다고 하니 우리나라에서 콜롬보까지는 어떻게 가야 하는지 알아봐야겠죠?

구글에 ICN to colombo 라고 검색을 합니다. ICN은 인천공항을 뜻합니다. 저 검색어의 의미는 인천공항에서 콜롬보까지 가는 경로를 알려달라는 것입니다. 보통 항공편에 대한 설명이 나옵니다.



세상에, 콜롬보까지 가는 직항이 있습니다. 밑에 화살표를 눌러보면 직항 외의 항공편들도 보입니다. 스리랑카의 콜롬보까지 가는 데에는 일단 큰 문제는 없어보입니다. 항공편이 있는 것을 확인했으니 비행기값을 알아봅시다.

제가 가장 즐겨쓰는 사이트는 카약입니다. 이곳에서 결제는 안하더라도 항공편의 가격을 확인하는 데는 최고입니다. 카약에서 여행가고자하는 날짜에 인천 콜롬보 항공편을 검색해봤습니다.



다양한 항공편이 나옵니다. 저는 비행기를 탈 때  1) 될 수 있으면 직항을 타고 정 안되어도 2회 이상 환승하지 않는 항공편을 선택한다. 2) 총 비행시간은 최대 20시간 이내로 한다. 라는 원칙이 있습니다. 그렇게 필터링을 해봅시다.


이렇게 필터된 결과가 나옵니다. 여기서 고려해야할 것은 여러가지 가 있습니다.

1) 총 비행시간

비행시간은 짧으면 짧을수록 좋습니다. 비슷한 가격이라면 더 짧은 비행시간을 골라야 합니다.

2) 환승시간

환승하는 시간이 1시간 내외면 환승할 때 비행기를 놓칠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환승시간은 어느 정도 여유있는 것이 좋습니다.

3) 환승하는 공항

환승하는 공항이 어딘지도 중요합니다. 저는 환승한 경험이 많지는 않지만 중국 공항에서의 환승은 정말 최악이었던 기억이 이씃ㅂ니다.

4) 항공사

비행사가 저가항공사인지, 아니면 여러가지로 악명높은 회사인지도 알아봐야 합니다.

5) 가격

모든 것이 맞더라도 가격이 너무 비싸면 이용하기 어렵죠.


저기 있는 것들을 하나씩 눌러봅시다. 첫번째 항공편의 상세보기를 눌러봤습니다.


토요일 아침 9시에 인천에서 출발하여 밤 10시에 콜롬보에 도착합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환승을 하며 항공사는 에어아시아입니다. 에어아시아는 말레이시아 기반의 저가항공사이고 에어아시아 X는 에어아시아의 중장거리 노선을 담당하는 자회사라고 합니다. 그냥 저가항공사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올 때는 토요일 밤 22시 55분에 출발하여 일요일 오후 15시 20분에 인천에 도착하는 스케쥴입니다. 환승시간은 갈 때 5시간 40분, 올 때 2시간 45분입니다.

67만원이라는 가격은 끌리지만 10시간 이상 저가항공사를 이용해야 한다는 점은 조금 부담입니다. 콜롬보에 밤 10시에 도착하면 당일에 바로 벤토타 해변으로 이동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콜롬보에서 1박을 해야 한다는 점도 조금 걸립니다.

다른 항공편을 알아보죠.


2번째 항공편입니다.

토요일 오후 3시에 출발하여 콜롬보에 일요일 아침 6시쯤 도착합니다. 베이징 공항에서 8시간을 있어야 하네요. 베이징까지는 아시아나, 베이징에서 콜롬보까지는 스리랑카항공입니다.

올 때는 1번째 항공편과 같은 노선입니다.

도착시간이 새벽이면 매우 힘들 수 있습니다. 비행기에서 잘 자면 좋겠지만 비행기에서 자는 것은 피로 회복에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베이징 공항에서 8시간 환승하는 것도 많이 걸리네요.

다음 항공편을 찾아봅니다.



2번째 항공편과 유사하지만 출발 시간이 좀 다릅니다. 베이징 공항까지 대한항공을 이용하고 환승시간이 4시간 정도네요.

이런 식으로 본인이 마음에 드는 가격대에 항공편들을 다 뒤져보고 하나하나 평가해봅니다. 만약 어떤 항공편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여행 목적지를 바꿔야 합니다.

저는 결국 첫번째 항공편을 선택했습니다. 모든 항공편이 아침 일찍 현지에 도착하거나 밤늦게 도착하는 것인데 아침 일찍 피곤한 몸으로 도착해서 잘 모르는 국가에서 돌아다니느니 늦게 도착해서 호텔에서 푹 쉰 후 다음날 맑은 정신으로 돌아다니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오늘은 항공편 검색에서 마치겠습니다. 다음에는 선택한 항공편이 어떠한지 조금 더 알아보고 콜롬보에서 벤토타 해변까지는 어떻게 갈 것인지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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