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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여행 계획 짜보기

스페인 안달루시아 7박 9일 여행계획 짜기 (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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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7 - [여행이야기/여행 계획 짜보기] - 스페인 안달루시아 7박 9일 여행계획 짜기 (1편)

2017/03/20 - [여행이야기/여행 계획 짜보기] - 스페인 안달루시아 7박 9일 여행계획 짜기 (2편)


코르도바까지 계획을 다 짰습니다. 각 도시에서의 자세한 일정은 나중에 천천히 짜도 됩니다. 그럼 이제 다음 목표는 어디로 할까요? 다시 지도를 봅시다.


우리의 다음 목적지는 론다 아니면 그라나다 입니다. 거리는 비슷하네요. 저는 일단 론다를 먼저 선택했습니다.


6. 렌트하기

코르도바에서 론다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저는 렌트를 하기로 했습니다. 돈은 많이 들지만 시간 제약이 없고 주변 자연 경관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니깐요.

저는 보통 외국에서 렌트를 할 때 Hertz를 이용합니다. 돈 아끼려고 저렴한 렌트카회사 예약했다가 혹여라도 사고나거나 문제 생기면 나중에 귀국해서도 머리아플 수 있습니다. Hertz같은 큰 회사는 아무래도 그럴 때 좀 나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찾아보니 코르도바 역에 Hertz가 있습니다. 화요일 오전에 차를 빌리면 될 듯합니다. 렌트 기간은 여행 계획을 조금 더 짜보고 정해야겠죠?


7. 론다 숙소 정하기


론다에도 숙소는 많습니다. 제가 지난 번에 방문했을 때에는 작은 호텔에서 잤습니다. 그 당시 생각했던 게 다음에 론다를 또 오게 되면 무조건 파라도르에서 자야겠다는 것입니다.

2013/07/15 - [여행이야기/[2013년 6월] 스페인] - [8] 론다 Ronda

그러니 이번에는 파라도르에서 자야겠죠?

파라도르 홈페이지 로 이동합니다.

파라도르 론다를 찾아서 들어가봅니다.


우측 하단에 이렇게 날짜별로 가능한 요금이 나와있습니다. 파라도르 론다는 방이 많지 않기 때문에 금방 예약이 다 찹니다. 본인이 원하는 날짜에 방이 없거나 너무 비쌀 경우에는 코르도바에서 론다로 바로 와도 되고 그라나다를 거쳐서 와도 됩니다.

참고로 여기서 R은 방값만, RB는 조식 포함, HB는 조식, 석식 포함 요금입니다. 파라도르 론다에서는 조식이 무조건 포함인 듯합니다.

론다에서 파라도르에 숙박하는 가장 큰 이유는 론다의 큰 다리를 방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인데요, 아마 duplex room에 가야 그 다리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duplex room은 기본 184유로부터 시작하고 위에 보시다시피 300유로까지 오르기도 하나봅니다. 역시 미리미리 예약을 해둬야겠습니다.


8. 그라나다 숙소 정하기

알함브라 궁전이 있는 그라나다. 지난 안달루시아 여행 때에도 못 가본 것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이번에는 꼭 가봐야겠습니다.

수요일 오전이나 점심 쯤에 론다를 출발할 것입니다. 차를 타고 그라나다까지는 약 2시간이 걸립니다. 바로 그라나다에 가도 좋지만 중간에 '엘 토르칼'이라는 곳을 방문하는 것도 좋습니다. 기암괴석들이 있는 곳인데 2시간 정도만 투자해도 충분합니다.

2013/07/17 - [여행이야기/[2013년 6월] 스페인] - [9] 엘 토르칼 El Torcal


그라나다에도 파라도르가 있습니다. 파라도르 그라나다는 알함브라 궁전 내(?)에 있어서 전세계 사람들이 무척이나 좋아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물론 인기가 많은 만큼 숙박요금도 어마어마합니다.


기본이 400유로부터 시작합니다. 비수기로 가면 좀 싸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가격이 어마어마합니다. 역시나 본인의 취향에 맞게 1박 혹은 2박 정도 하시면 좋은 추억이 될 듯합니다.


그러나 저는 1박에 400유로에서 잘 정도로 여유있는 사람이 아니기에 다른 숙소를 알아보겠습니다.
다시 지도를 봅시다.


오른쪽에 알함브라 궁전이 있습니다. 수요일 오후에 그라나다에 도착할테니 목요일은 알함브라 궁전을 보면 되겠습니다. 숙소는 최대한 구시가지 근처에 잡는 것이 좋지만 주차가 가능한지 꼭 확인해봐야 합니다.

트립어드바이저 지도로 다시 갑시다.

1박에 100유로 정도를 생각한다면 Santa Isabel la real,  Suites Gran via 44 가 평이 좋네요. NH collection Granada Victoria 도 좋아보입니다.

그라나다는 구시가지이기 때문에 차를 가지고 갈 경우 주차 공간을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숙소를 예약하기 전 꼭 주차 가능 여부를 확인해보세요.

4월 중으로 요금을 확인해보니 20만원 가까이 했던 방들이 10월로 넘어가니 10만원 전후로 내려갑니다. 역시 호텔 예약은 미리미리 해야 합니다.

전 Santa Isabel la real 이라는 숙소가 마음에 들어서 여기로 정했습니다.


수요일에 그라나다에 도착해서 목요일에 알함브라를 보면 금요일과 토요일 오전이 남습니다. 이것을 어떻게 보낼지는 순전히 개인의 취향입니다.

1) 그냥 그라나다에서 금요일까지 자고 토요일 오전에 코르도바로 이동해서 공항으로 이동한다. 

이 경우 금요일에 차도 안 타는데 렌트 비용은 계속 지출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생각해보니 수요일부터 계속 차를 안 타네요. 어쩔 수 없죠.)

2) 금요일에 코르도바로 이동해서 코르도바 1박 후 토요일 오전에 마드리드로 이동한다.

숙소를 계속 옮겨다니는 것이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코르도바가 정말 좋았다면 스페인 마지막 밤을 코르도바에서 보낼 수 있다는 장점도 있겠네요.

3) 금요일에 코르도바로 이동해서 마드리드로 이동 후 1박. 토요일 오전에 마드리드 관광 후 공항으로 이동한다.

마드리드에는 볼 게 별로 없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래도 한 나라의 수도인데 그렇게 없지는 않겠죠? 저는 프라도 미술관이 정말 가고 싶은데, 프라도 미술관을 토요일 오전에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겠네요. 또한 공항 이동 전까지 호텔에 짐을 맡겨둘 수도 있으니 좋습니다.


9. 여행 일정 정리


여행 계획이 끝났습니다. 정리해볼까요?


 토요일 

 12시 45분

 인천공항 출발

 18시 55분
 마드리드 도착 후 아토차 역 부근에서 숙박

 일요일

 오전

코르도바로 이동(Renfe) 

 월요일

 

코르도바 관광 

 화요일

 오전

론다로 이동(렌트카) 

 수요일

 오전

그라나다로 이동 

 목요일

 

알함브라궁전

 금요일

 오후

코르도바 이동 후 렌트카 반납. 마드리드로 이동(Renfe) 

 토요일

 오전

마드리드 관광 

 21시마드리드 공항 출발 


이렇게 여행 계획을 짰습니다. 아주 여유롭지는 않지만 그래도 1주일 동안 안달루시아 지방의 유명 관광지를 하루 이상 볼 수 있는 코스입니다. 각자 개인의 취향에 맞게 약간씩 변형해가면서 즐거운 안달루시아 여행을 떠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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