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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이야기/[2017년~] 진료실에서

환자의 자기 결정권과 관련한 몇 가지 질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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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의 자기 결정권과 관련한 몇 가지 질문들.


#1.

A라는 수술은 전신 마취로도 가능하고 부분 마취로도 가능하다. 어떤 마취법을 받을지는 누가 선택하는 것이 옳을까?


#2.

B라는 질병에는 갑 이라는 약을 쓴다. 최근 갑을 복용하고 부작용이 생겼다는 인터넷 글들이 올라왔다. 환자들이 갑 을 복용하기를 꺼릴 때 이 약의 복용 여부는 누가 결정하는 것이 옳을까?


#3.

말기 암환자 C가 내원했다. 몇 개 병원을 돌아다녔는데 수술해도 소용없다고 수술을 거부당했단다. 내가 봐도 수술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 이 경우 환자의 의사대로 수술을 해야 할까?


#4.

D가 응급실에 내원했다. 그는 번개탄을 이용하여 자살 시도를 했다 누군가에게 발견되어 119로 실려왔다. 그는 유서에 자기를 발견하더라도 살려주지 말라고 썼다. 지금도 치료를 거부하고 있다. 그를 그대로 두면 죽을 것이다. 환자의 의사대로 치료를 중지해야할까?


#5.

E가 외래에 내원했다. 그는 현재 치료법이 없는 난치병을 앓고 있다. 그는 안락사를 요구했다. 그의 요구대로 안락사를 해줘야 할까?


#6.

F가 외래에 내원했다. 그는 건강한 성인이다. 그는 더이상 살고 싶지 않다며 안락사를 요구했다. 그의 요구대로 안락사를 해줘야 할까?


#7.

G는 미성년자다. G는 어떤 질병을 앓고 있다. G는 이 질병에 대해 을 이라는 치료를 받고 싶으나 보호자는 병 이라는 치료를 받길 원한다. 의사인 나는 G에게 어떤 치료법으로 치료를 해줘야 할까? (두 치료법의 효과와 부작용은 동일하다.)


#8.

H는 신생아다. H는 현재 중증 질환을 앓고 있다. 보호자는 금전적인 이유로 H의 치료를 거부했다. 치료를 그만두면 H는 사망할 것이다. 의사인 나는 H를 계속 치료해야할까 아니면 보호자의 의견대로 그만두어야 할까?


#9.

I는 신생아다. I는 현재 중증 질환을 앓고 있다. 보호자는 종교적인 이유로 I의 치료를 거부했다. 치료를 그만두면 H는 사망할 것이다. 의사인 나는 I를 계속 치료해야할까 아니면 보호자의 의견대로 그만두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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