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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이야기/[2017년~] 진료실에서

공공의료인력 4000명이 2040년에 가지는 효과를 추정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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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의사 수는 인구 1000명당 2.4명이다. (출처: http://www.medicaltimes.com/Users/News/NewsView.html?ID=1134891)
여기서 의사 수는 의사 + 한의사 + 치과의사다.
2018년 대한민국 인구는 51,606,633명. 이를 통해 의사 수를 역산해보면 대충 124000명이다.


2022년부터 10년간 공공의료인력 400명을 매년 추가 모집한다고 가정하자. 의전원 2022년 입학이면 졸업이 2026년. 인턴+전공의 합치면 5년 더하면 2031년이다. 군대는 다녀왔다고 치고 이 때부터 10년 후인 2040년이 본격적으로 추가 모집된 공공의료인력 4000명이 활동하는 시기가 된다.

정부는 의사가 부족하기 때문에 정원 확대 및 추가 모집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렇다면 2040년 대한민국 의사 수는 인구 천 명당 몇 명이 될까?


통계청이 추정한 2040년 대한민국 인구는 50,855,376명이다. (https://sgis.kostat.go.kr/jsp/pyramid/pyramid1.jsp)

의사 수는 몇 명일까? 매년 대충 3000~3200명의 새내기 의사가 나온다. 2018년부터 2040년까지 22년간 3000명이 나온다고 계산하면 총 66000명이 나온다.

(이 숫자는 의사만 해당되고 치과의사 (매년 800명 가량)와 한의사 (매년 750명 가량)는 포함되지 않은 숫자이다. 매년 1500명의 의사가 일을 그만두거나 사망한다고 가정하고 이는 추가로 포함하지 않겠다.)


그러면 2040년 대한민국 의사 수는 190,000명이 된다. 인구 1000명당으로 환산하면 3.73명이다.

여기에 공공의료인력 4000명을 추가하면? 194000명이고 인구 1000명당으로 환산 시 3.81명이다.


2018년 기준 OECD 평균 임상의사는 인구 1000명당 3.5명이다. 정원을 그냥 둬도 3.73명인데 여기에 4000명을 추가하면? 고작 0.08명 더 증가한다. 이 난리를 치면서 이 숫자를 늘려야 할 이유가 있을까? 그리고 2040년에 의사 수는 정말 부족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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