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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유럽

Null의 20일간의 독일 여행 - 8일차 @뉘른베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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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22일

Null의 20일간의 독일 여행 - 1일차 @도쿄
Null의 20일간의 독일 여행 - 2일차 @도쿄-뮌헨
Null의 20일간의 독일 여행 - 3일차 @뮌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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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ll의 20일간의 독일 여행 - 6일차 @퓌센
Null의 20일간의 독일 여행 - 7일차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


- 오늘은 '뉘른베르크 재판'으로 유명한 뉘른베르크를 돌아보는 일정입니다. 역사가 오래되었고 또 히틀러가 무척이나 사랑한 도시, 뉘른베르크!!를 돌아보기 전에 우선 숙소를 잡아야 했습니다. 어제 너무 피곤해서 오를 수 없었던 유스호스텔로 이동하기로 합니다. 역시 알아봤던 대로 유스호스텔은 hbf(중앙역)에서 무척이나 멀리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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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시된 곳이 유스호스텔인데 중앙역에서 직선 거리로만 1.5km 쯤 됩니다. 그런데 그 길이 모조리 오르막에다가 돌길이라서... 캐리어를 끌고 가는 사람에게는 무척이나 고된 길이죠. 그래서 관광안내소에 물으니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최대한 가깝게 이동한 후 가라고 하더군요. 중앙역에서 U-bahn을 타고 Plärrer로 갑니다. U1이나 U2를 타면 됩니다. 거기서 지상으로 이동하여서 Thon행 49번 트램을 탑니다. 몇 정거장 가다가 Tiergärtnertor에서 내려 성곽 안으로 들어간 후... 지도를 보고 잘 찾아가면 됩니다. 저는 이렇게 갔는데도 캐리어를 끌고 유스호스텔까지 오르는 것이 무척이나 힘들었습니다... 아마 중앙역부터 끌고 올라갔으면 하루 종일 뻗어있었을지도...



이것이 뉘른베르크 유스호스텔의 모습입니다. 예전에 뉘른베르크 성의 마굿간으로 쓰였던 건물이라는데 도대체 저렇게 높은 건물을 어떻게 마굿간으로 썼다는 것인지-ㅁ-;; 들어가니 사람이 그리 많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녁에 돌아와보니 한 무리의 학생들이 수학여행을 온 듯 했고 밤새도록 뛰어 놀더군요.......)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아무도 없는 방에 배정받았습니다. (하지만 저녁이 되니 6명이 꽉 찼습니다. 옆 방은 텅텅 빈 것으로 보아 한 방에 채워 넣는 듯.....)

여기는 숙소 가는 길. 히틀러의 마음이 이해되는.. 너무나도 아름답지 않나요?ㅎㅎ 앞으로 더 멋진 광경들이 펼쳐집니다~!!

제일 먼저 간 곳은 유스호스텔 바로 옆에 있는 뉘른베르크 성이었습니다.

바로 저기...ㅋ 뉘른베르크 구시가지 자체가 약간 언덕지형에 있는데 그 꼭대기에 성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의 탑에서 보이는 풍경이 정말 예술이었습니다.
이제부턴 성에서 찍은 사진들 무한 투척 ㅋㅋㅋ

어제는 눈보라를 맞으며 돌아다녔는데 오늘은 날씨가 아주 예술이었습니다. 아무리 못 찍어도 사진은 어느 정도 예쁘게 나오는..ㅎ

뉘른베르크 성의 탑에 오르는 계단은 상당히 가팔랐습니다. 뱅글뱅글 돌면서 올라가는..

꼭대기에 오르니 역시나 낙서가 많습니다. 세계 각국의 언어로 낙서가 탑 꼭대기를 장식하고 있었고 역시나 한글도 있더군요....ㅎ



이건 아마 탑을 만드는데 기여한(=돈을 낸) 사람들의 이름을 적어 놓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Godtfried Engelhardt씨가 돈을 내셨군요. 이런 돌들도 꽤나 있었습니다.




그 다음 일정은 그냥 뉘른베르크 돌아다니기ㅋㅋ
뉘른베르크의 아름다운 모습을 최대한 사진기에 담으려 했습니다~


** 여기서 뉘른베르크 팁 하나.
전 어디를 가나 가장 먼저 찾는 곳은 슈퍼마켓입니다. 뉘른베르크에서는 슈퍼마켓을 찾기가 좀 까다로웠는데요, 중앙시장에 두 개가 있습니다. 위 사진에 보이는 탑? 분수?의 바로 옆에 하나가 있고 광장을 완전히 반대로 가로지르면 그 쪽에도 슈퍼가 있습니다. 조금 성격이 달랐던 것 같은데 확실히 기억은....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휴식을 취하니 배가 고팠습니다. 전 뉘른베르크하면 그 뒤에 '소시지'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붙는데요, 그래서 Wurst를 먹으러 여기서 가장 유명하다는 한 음식점을 찾았습니다. Bratwursthausle라는 곳으로  유스호스텔에서 시장 내려가다가(저 중앙 광장이 시장입니다.) 오른쪽에 있습니다. 밖에서도 먹을 수 있는 듯한데 저희는 잘 모르니(-_-) 그냥 안에서 먹었습니다. 가운데에서 소시지를 굽고(뉘른베르크 근처는 Bratwurst라 하여 구운 소시지가 유명합니다^^) 주변에 사람들이 앉아서 먹는 구조였습니다. 저희는 자리가 없어서 계산대 바로 옆에 있는-_- 자리에서 먹었습니다. 소시지와 조금 특이한 걸 시켰는데 이름이 Züngerl입니다. 어떻게 생겼냐면...

요것입니다. 뭘까요??? 참고로 Zunge가 혀 라는 뜻입니다....
전 매우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어떤 의미로는 소시지보다 맛있었어요ㅋㅋ

 

-이렇게 뉘른베르크에서의 둘째날이 저물고 있습니다. 저녁을 먹은 후에 빨래를 하기 위해 멀리, 아주 멀리 걸어서 빨래방에 다녀온 에피소드도 있지만 별로 궁금해하시지 않을 것 같아서 적지 않습니다. 혹시라도 뉘른베르크에서 빨래할 일이 있을 것 같은 분은 댓글로 알려주세요. 제가 어디있는지 상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전 물어물어물어서 겨우겨우 찾았습니다-ㅁ-)

- 내일은 Regensburg 가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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