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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유럽

[3] 본격 말라가 투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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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말라가를 제대로 관광(?)하는 날이다. 사실 여행 내내 말라가를 제대로 볼 수 있는 날은 오늘이 마지막. 전일 와인 먹고 일찍 뻗었기에 (밤 11시쯤?) 아침에 일찍 일어났다. 서멈타임의 힘인지 아침 7시면 어슷어슷 해가 뜰 것 같은 분위기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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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서 정신차리고 찍은, 오스딸 앞 풍경이다. 뭔가 오~래된 느낌. 말라가 구시가지 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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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금을 즐기고 귀가하는 청년들. 일요일 아침 7시에에 일하러 가는 스페인 사람은 거의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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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7시인데 해가 뜨려면 한참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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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8시반인데 거리는 한산하다. 생각해보면 우리 나라에서도 일요일 아침 8시반이면 사람이 거의 없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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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번잡하고 화려했던 거리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고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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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참 많이 피어있던 말라가. 해변을 따라 공원이 길게 위치하고 있다. 낮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여유를 즐기는 모습이지만, 아침엔 매우 적은, 부지런한 사람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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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해가 뜨고 있다. 하늘에 구름 한 점 없다. 하지만 아직 그렇게 덥지는 않다. Costa del sol인데, 과연 안달루시아의 햇볕은 어떨 것인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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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자전거를 타는 부지런한 말라가인. 뒤로 AC 호텔과 말라가 대성당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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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차를 타는 투어가 곳곳에 보인다. 말라가 시에서 미는 프로그램인 것 같은데 이용하는 사람은 그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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쭉 뻗은 도로. 해안가를 따라 난 이 길이 아마 말라가에서 가장 큰 도로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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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첫 목적지는 말라가 대성당이다. 아침 일찍 일어난 이유도 바로 9시 미사에 참석하기 위해서. 우리 나라에서 성당에 간 지는 까마득하지만 왠지 유럽에 오면 미사를 가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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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의 문. 어마어마한 규모에 화려함이 느껴진다. 문 자체의 양식이 다른 성당들과는 다른 듯한데, 뭐가 다른지는 지식이 얕아 알 수가 없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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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내부. 천장은 무척이나 높고 내부에는 십여개의 작은 성당들이 있다. 조각 및 회화도 많고. 저 기둥 장식의 화려함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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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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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은 정말, 정말, 정말로 화려했다. 돔 하나하나에 새겨진 저 문양들. 괜히 이런 성당을 짓는데 백 년 이상 걸리는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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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파이프오르간. 이걸 사용하는 경우는 언제일까?

미사는 매우 조촐하게 이루어졌다. 어쩌면 내가 참여한 시간이 메인 미사 시간이 아니었을지도. 레겐스부르크에서의 화려했던 미사를 기대했던 나에겐 약간 실망스러웠지만, 그래도 귀중한 경험이었다. 나라마다 미사의 큰 틀은 같으나 순서라든가 누가 무엇을 하는가와 같은 작은 것들은 다 다른 것 같다. 정확한 차이는 내가 스페인어를 알아듣지 못해서 잘 모르겠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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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하나하나 작은 곳들도 다 성당이라고 했다. 이 사진은 약간 출입문(?)의 성격이 있는 것 같기는 하지만… 성당에 그림과 조각이 많은 이유는 예전 글을 못 읽는 사람들이 많을 때 그림과 조각을 통해 성서의 이야기를 전해주기 위해서랬다. 어디서 읽은 바에 따르면 안달루시아 지방에서 나이 많은 분들 중엔 글을 못 읽는 분이 많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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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미완성이거나, 복구를 못한 부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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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는 이렇게 오토바이 주차장이 정말 많다. 이제는 대성당에서의 미사를 뒤로 하고 알카자바 Al Cazaba를 보러 갈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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