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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유럽

[11] 트레벨레즈 Trevelez 2일차-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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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하이킹을 하는 날. 아침은 여느 때처럼 주스와 요플레로 때우고 산으로 향했다. 하이킹 코스에 대한 안내문이 호텔에 몇 개 비치되어 있었지만 지도가 상당히 부실했다. 그래서 거리도 적당하고 지도도 적당히 나온 코스를 선택했다. 바로 옆에 있는 페냐봉Peñabon에 가는 것. DSCF3207_thumb

오전 9시 반. 하늘에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날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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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 말똥이 보인다. 아직 뜨끈뜨끈한게 오래되지 않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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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왔을 뿐인데 트레벨레즈가 멀리 보인다. 산 속에 묻혀있는 작은 마을의 모습이 잘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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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있던 말똥의 주인공들. 내가 지나가는데 전혀 무관심하다. 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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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곳곳에 이런 시냇물(?)이 보인다. 수로의 일부분일까 아니면 원래 있는 물줄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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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또 보인다. 아마 근처에서 농사짓는 사람들이 마을로 돌아갈 때 말을 타고 돌아가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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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벨레즈 강이다. 이 강을 건너면 이제 페냐봉으로 오르는 길. 건너편에선 공사가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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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장을 지나는데 개 한마리가 날 쫓아온다. 발걸음이 빨라졌다. 다행히 어느 선 너머로는 쫓아오지 않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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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포스트에서 설명했던 수로 중 하나. 딱 봐도 인공적인 느낌이 난다. 주변 농장(?)들은 다 이 수로 덕에 먹고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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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산의 풍경. 어느 고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나무는 별로 없고 그냥 황야(?)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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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편 산의 모습. 저 멀리 만년설도 보인다. 그냥 보기엔 참 안 높은 것 같은데 올라도올라도 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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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양쪽으로는 이런 꽃들이 참 많았다. 이름모를 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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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휴식. 저질체력은 산을 조금만 올라도 힘에 부친다. 오른쪽 천은 오늘 하이킹을 위해 동네에서 하나 샀다. 엉덩이 깔고 앉기에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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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이름모를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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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으로 가면 페냐봉이란다. 처음으로 맞는 길을 간다는 표지판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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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산과 산 사이의 계곡에 위치한 몇몇 집들이 보인다. 생각보다 꽤 높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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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계속 오른다. 그닥 더운 날씨는 아니었는데 땀이 송글송글 맺힌다. 한참 길을 오르는데 길이 막혀있었다. 길을 잘못 들었나? 해서 다시 길을 내려왔다. 표지판이 하나 있었는데 내가 선택한 반댓길로 가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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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애매한 언덕을 지나 오른쪽 산으로 넘어가는 길이었다. 표지판이 제대로 없으니 내가 가는 길이 맞는지 확신이 안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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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중간쯤 초록색 지역에서 내가 이쪽으로 넘어왔다. 왼쪽에 있는 것이 페냐봉의 줄기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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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온 곳을 확대하면 이러하다. 왼쪽 아래에 난 작은 길을 따라 이쪽으로 건너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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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편이 페냐봉으로 추측된다. 산이 흙산이 아니라 자갈산 혹은 돌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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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산 하몽을 먹기로 했다. 현재 시간 11시 반. 아침을 너무 대충 먹어서 배가 너무 고팠다. 원래 계획은 하몽과 함께 맥주를 한 잔 하는 것이었는데 산도 좀 험하고 길도 찾기 힘들어서 맥주 대신 물만 마셨다. 물을 많이 가져오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하몽이 많이 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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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뒤 이야기는 다음 포스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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