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숙소 구하기였습니다. 제가 여행갈 때마다 원하는 숙소의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1) 1박 100유로 내외
2) 시설이 나쁘지 않음
3) 침구류 및 방이 청결함
4) 주요 관광지와 멀지 않아야 함
파리는 이 조건을 동시에 만족하는 호텔을 구할 수 없었습니다. 3가지는 만족하더라도 꼭 한가지는 만족시키지 못했습니다. 위치 좋고 평도 좋은데 가격이 1박에 200유로를 넘거나 가격이 100유로 초반이면 시설이 나빴습니다. 그래서 한가지를 포기해야 했죠.
그래서 전 4번을 포기했습니다. 파리 시내에 위치하지 않은 호텔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눈에 들어온 것이 오늘 소개하려는 멜리아 파리 라 데팡스 Melia Paris La Defense 입니다.
사실 저는 이 호텔을 가기 전까지 Melia라는 호텔 브랜드가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호텔을 예약하려고 알아보니 유럽이나 북미, 남미 등에 꽤 많은 호텔을 가지고 있는 체인이더라구요. (350개 정도 된다네요.)
일단 호텔 위치를 봅시다.
멜리아 파리 라데팡스는 파리에서 은행, 기업들만 모아놓은 라데팡스 구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호텔 바로 앞에 Esplanade de La Defense 역이 있어서 교통은 편리하지만 파리 시내에서는 좀 멉니다. 개선문이 가장 가까운 관광지인데 지하철로 13분 정도 걸리고 시내 주요 관광지까지는 이동만 30분 정도 잡아야 합니다. 시내에서 아주 멀지는 않지만 이 30분이라는 시간이 여행 중에는 좀 아까운 생각도 들었습니다.
호텔비는 가장 싼 방이 1박에 14만원정도 합니다. 주요 호텔 예약 사이트보다 멜리아 호텔 사이트(https://www.melia.com/en/hotels/home.htm)에서 예약하는 것이 무조건 가장 저렴합니다.
저는 제일 저렴한 방에서 주로 숙박하고 Level suite 등급 방에서 파리 마지막 밤을 지냈습니다. Level suite 방은 가격이 두배쯤(1박에 30만원) 했는데 정말 정말 좋았습니다. 다른 그 무엇보다도 전망이 정말 기가 막혔습니다.
방에서 보이는 경치입니다. 오른쪽에는 에펠탑이 보이고 왼쪽에는 개선문이 보입니다. 앞에 있는 도로는 신개선문부터 개선문까지 일직선으로 뻗은 도로인데 이 도로 역시 기막힌 경치에 한 몫 합니다.
야경입니다. 저는 카메라가 좋지 못해서 이 정도밖에 찍지 못했는데, 좋은 카메라 들고 찍으면 정말정말 멋있는 야경사진 구해오실 수 있을 것입니다. 대부분 파리 야경을 에펠탑이나 개선문 올라가서 찍지 에펠탑과 개선문이 동시에 나오게는 안 찍습니다. 여기서는 파리의 상징과도 같은 두 건축물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방 내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제 개인 짐들은 스티커로^^ 제일 저렴한 방도 방 느낌은 비슷합니다. 창문이 매우 작고 경치가 안 좋으며 방이 작다는 차이정도? 호텔 자체가 매우 모던한 느낌으로 인테리어가 되어 있어서 이런 느낌 좋아하시는 분에게는 딱입니다.
이 호텔의 장단점 정리해봅니다.
장점
1) 파리 호텔 중 적절한 가격
2) 깨끗하고 정리가 잘 되어 있다.
3) 좋은 방을 잡을 경우 경치가 정말 좋다.
단점
1) 주요 관광지에서 멀다.
이 정도입니다.
만약 호텔 방에서 먹을 요깃거리 혹은 음료수를 사고 싶다면 지하철 타고 한 정거장 가면 La Defense 역이 나오는데 그 역 지하에 슈퍼가 있습니다. 상당히 큰 규모이고 그 근처 사람들이 많이 와서 이것저것 많이 사더라구요.
"연인과 함께 파리 여행 가서 하룻밤 멋진 경치에서 와인 마시기 좋은 호텔" 입니다.
파리 여행을 계획중이라면 꼭 한 번 고려해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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