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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유럽

파리 쌀국수 맛집 Pho banh cuon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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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쌀국수 맛집 추천합니다. 파리와 쌀국수는 잘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지만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예전에 베트남이 프랑스 식민지였기에 많은 베트남 사람들이 파리로 이주했고 그들이 모인 동네에 쌀국수 집이 자연스레 생겨났습니다.

이 집을 추천해준 사람은 여행다닐 때마다 쌀국수 맛집을 탐방하는 분입니다. 제가 파리를 갈 것이니 맛집을 추천해달라고 부탁드리자 이 집을 추천해주셨고 방문 후 저는 대만족했습니다.

우선 쌀국수 사진을 봅시다.

 

 

비주얼은 한국에서 보던 것과 비슷하지만 맛은 매우 다릅니다. 저는 베트남에 가보지 않아서 베트남 현지 쌀국수의 맛을 모르지만, 베트남을 다녀왔던 분의 표현으로는 현지맛과 완전 똑같다고 합니다. 베트남 현지 쌀국수 맛집이 이런 맛이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쌀국수 면보다도 국물이 정말 좋았습니다. 육수를 뭘로 만드는지는 모르겠지만 국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싫어할 수 없는 맛이고 국물 그렇게 좋아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한그릇 깨끗이 비울 수 있는 맛입니다.

 

 

주문할 때에는 쌀국수의 맛이 어떨지 장담할 수 없어서 이런 것도 시켰습니다. 베트남 말도 할 줄 모르고 프랑스 말도 할 줄 모르니 어떻게 먹는 것이 맞는지 물어보지도 못했고 그냥 먹었습니다. 맛있었지만 쌀국수의 충격에는 못 미치는 걸로 ㅎ

 

 

이건 음료를 시킨건데 도대체 저기 둥둥 떠다니는 것은 무엇일까요? 도대체 뭔지를 모르고 음료수 맛도 좀 이상해서 거의 못 먹었습니다. 이건 좀 실패. 누군가의 설명을 듣고 알고 먹었다면 좀 더 맛있게 먹었을 것 같습니다.

 

 

 

가게 전경입니다. 자리가 적지는 않지만 손님이 워낙 많아서 기다릴 가능성도 높고 발코니 같은 불편한 자리에서 먹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점심시간 훌쩍 지났을 때인데 안쪽에 못 앉고 사진에 보이는 바깥 자리에 앉았습니다. 바람 많이 불고 추운 날이어서 사람들 드나들 때마다 찬바람도 씽씽 불었습니다. 그래도 쌀국수 맛이 너무 좋아서 파리에 다시 간다면 꼭 한 번 더 가고 싶은 곳입니다.

 

이곳의 최대 단점은 위치입니다. 구글 지도에서 어디인지 한 번 보시죠.

 

 

 

오른쪽 아래에 표시된 부분이 식당 위치입니다. 개선문, 루브르 미술관 등등과 매우 멉니다. 그나마 가까운 관광지는 노트르담 성당정도? 그것도 상당히 멉니다.

저는 지하철 7호선 Tolbiac 역에서 내려서 걸어갔고 밥 먹고 나서는 다시 지하철 타고 Jussieu역에서 내려 피에르와 마리 퀴리 대학 구경하고 노트르담 성당까지 루브르 강변따라 걸어갔습니다.

 

프랑스 음식이 세계 3대 요리라고 하던데 저같은 막혀(?)에게는 프랑스 요리는 다 거기서 거기였습니다. 스테이크 같은 거 나오고 소스만 조금씩 바뀌는 느낌이랄까? 음식 잘 아시는 분들이야 조그마한 차이에서도 큰 기쁨을 느끼시겠지만 저는 재료나 요리방법이 달라지지 않으면 그 차이를 못 느끼겠더라구요. 그리고 파리 식당은 음식 가격이 어마어마해서 둘이서 저녁 식사 하는데 기본 50유로 내외로 들었던 것 같습니다. 지갑 사정으로 식당에서 밥 못 먹는 분들은 주로 빵 사먹을텐데 매일 빵 먹는 것도 질립니다. (저도 스무살 때 파리갔을 때에는 슈퍼에서 빵이랑 잼 사다가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파리에서 빵이나 비싼 음식 먹기 싫고 이색적인 음식이 땡길 때 이곳을 방문하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어차피 파리가시는 분들 모두 지하철 패스 쓰실테니 교통비 걱정 없고 이곳은 음식값도 부담스럽지 않으니깐요!!

마지막으로 위 식당의 구글 리뷰 첨부합니다.

 

 

"바로 근처에 있는 작은 레스토랑에서 진짜 베트남에 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인테리어나 서비스는 평범하지만 음식은 최고다!"

"주변에서 이 가격에 이 정도 맛 내는 음식점을 찾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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