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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유럽

Null의 20일간의 독일 여행 - 1일차 @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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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15일

 

- 20일간의 여행 시작

(독일 가는 비행기는 SAS(스칸디나비아 항공)으로 도쿄나리타-코펜하겐을 거쳐 뮌헨으로 가는 여정이다. 중간에 22시간에 이르는 대기 시간이 있는 엄청난 일정. 그래서 22시간 대기 동안 도쿄를 들르기로 했다.)

OZ104편 Self-checkin하고 짐만 따로 부치려 했는데 카운터에 가니 내가 self-checkin에서 정한 자리도바꾸더니 경유 목적인 경우 그냥 줄 서서 체크인해야 한다고 했다. 짐을 바로 독일로 보낼지 아니면 일본에서받았다가 다시 부칠지 골라야 했다. 일본에서 일정이 어찌될지 모르고 나리타 공항 짐칸에 하루 동안 짐을그냥 두기 뭐해서 나리타에서 짐을 받기로 했다.

 

- 시간이 남아 베니건스에 갔다. J가가져온 무료 쿠폰이 있었기에. 일단 샌드위치를 공동 메뉴로 시키고 J는 13000원짜리 육개장을 무료 쿠폰으로 따로 시켰다. 나는 아침을먹고 갔기 때문에 딱히 배고프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잘 먹었다. 왠지 여행 내내 배터지게 먹을 삘…

 

- 2시간 가량의 비행 내내 잤다.이륙하기 전부터 잤는데 눈 떠보니 착륙 직전.. 오랜만에 온 일본은 그 감회가 남달랐다. 무엇보다도 공항에서 어떻게 시내로 가야 하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지난번도쿄 방문 때에는 하네다를 이용했고 나리타로 입국한 것은 한 4년쯤 되었나. 물론 출발 전에 무얼 탈 것인지는 정했지만 간만의 여행에 긴장한 나는 답지 않게 방황을 했다. 우선 하루 동안 캐리어를 넣어둘 코인 라커를 찾았다. 예전 삿포로에서썼던 코인 라커를 생각하며 keisei선 표 사는 곳에 가 봤는데 코인 라커 표시가 어디에도 없었다. 옆에 있는 경찰에게 물어보니 어떤 할아버지를 불러주었고 그 분이 출국 층에 가야 코인 라커가 있다고 가르쳐주셨다. 무거운 짐을 끌고 4층(?)에있던 출국 층까지 갔다. 가보니 가까운 쪽에 있는 코인 라커는 이미 다 차 있는 상태였다. 결국 저 구석에 있던 코인 라커까지 갔다. 가보니 우리 짐이 들어갈만한 크기는500엔짜리였다. 각자 500엔씩 내고 코인 라커에 짐을 넣었다. 가벼운 마음으로 이젠 도쿄를향해서~~라는 기분을 내고 싶었는데 표 사는 것부터 막혀 버렸다. 내가가고 싶은 노선은 케이세이 선을 타고 신바시(新橋)에서 긴자선타고 시부야에 가는 것이었다. 요금은 1430엔. 그런데 아무리 찾아봐도 1430엔이라는 숫자는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그냥 적당히 비슷한 가격의 표를 샀다. 어떻게든 되겠지… 열차 타러 가는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어디로 가야 맞는 플랫폼인지계속 헷갈리고 이상한 데로 들어갔다가 다시 나오기도 하고. 그래도 케이세이선 열차를 타는 데에는 성공했다. 한참 열차를 타고 갔다. J는 노래 듣고 나는 그저 주변 사람들구경하고. 이럴 땐 mp3를 안 가지고 온 것이 조금 후회되기는하지만 그래도 여행을 왔으니 그 지역의 소리를 한껏 들어야 한다는 생각은 변치 않았다. 어쨌건 한 시간가량 도쿄 외곽을 달리던 열차는 이제 시내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오랜만에 본 도쿄 변두리의 모습은여전했다.

 

- 열차 노선 지도를 가만히 들여다보다 갑자기 오시아게(押上)에서 내리고 싶어졌다. 한조몬(半蔵門)선을타고 시부야로 가는 노선이 갑자기 땡긴 것이다. 이것이 바로 자유여행의 묘미? 오시아게에서 내려서 한조몬 선을 향하는 표지판을 따라가니 개찰구가 나왔다. 기억에개찰구에 표를 넣어도 목적지가 아니면(잔액이 남아 있으면) 표가다시 나왔던 것 같기에 아무 생각없이 표를 넣었다. 그런데 이게 뭔 일? 기계가 표를 먹어버렸다. 순간 당황한 나. J 역시 표를 넣으려다가 당황한 표정이었다. 바로 옆에 있던 역무원에게가서 이리저리 말했다. 일본어가 안되니 손짓발짓, 영어, 안 되는 일어 섞어가며 설명하니깐 역무원이 뭔 뜻인지 알아들었다. 그리곤역무원 실에서 나오더니 개찰구 통을 하나하나 뒤지기 시작했다. 마지막 개찰구 통에서 내 표가 나왔다. 일본인들은 대부분 파스모나 스이카를 쓰기에 개찰구 통에 표는 많아야 대여섯개.내 표가 나온 곳은 내 표밖에 없었다. 역무원은 그 표를 가져 가더니 J의 표도 받고서는뭐라뭐라 설명을 해주었다. 대충 눈치로 알아들은 내용으로는 내가 산 표가 닛포리(日暮里)를 통해서 시부야 가는티켓이어서 안 된다는 것 같았다. 기억에 표 살 때 닛포리를 눌렀던 것 같기도 하고... 어쨌거나 역무원은 설명 후에 추가 요금을 돌려주었다. 닛포리까지안 가고 오시아게까지만 왔으니 내가 돈을 더 낸 상황이었다. 동전을 세어서 돌려주는 역무원. 시부야에 간다니깐 어디로 가서 얼마짜리를 사서 열차를 타라고 가르쳐준다. 역시친절 돋는 日本人.

 

- 시부야에 도착하니 벌써 5시가거의 다 되었다. 저녁으로는 내가 가장 사랑하는 일본 음식인 스시를 먹을 예정. 도쿄 스시 가게 중 긴자의 규베 스시가 최고라는데 거기는 가격이 너무 비싸서 포기. 츠키지 시장의 스시 집들도 오후에는 안 여니깐 포기. 결국 지난번에 긴자에서 갔던 미도리 스시의 시부야 점을 가기로 했다. (시부야로 온 유일한 이유...) 지하철에서 내려 무작정 지상으로 올라왔다. 미도리 스시가 위치한마크 시티는 지상으로 올라와야 잘 보이기 때문이다. (지리를 모르니 출구 번호만으로는 찾을 수가 없다.) 역시나 올라오니깐 마크 시티가 바로 보인다. 4층에 있다니깐 일단에스컬레이터는 탔는데, 한 층을 올라가니 더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가 안 보인다. 당황해서 지도를 보는데 무언가 건물의 구조가 이해가 안 된다. 2층을더 올라가야 되는데 1층 더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만 보이고... 고민하다일단 무작정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기로 했다. 올라가보니 음식점이 모여 있는 곳이 보이고 그 쪽으로가보니 사진으로만 봤던 미도리 스시 시부야 점 등장. 가게 앞에는 줄이 20m 정도 있었다. 줄을 서 있으니 배가 점점 고파온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줄이 점점 줄었고 시간도 30분 가량흘렀다. 드디어 자리에 앉아서 기다릴 수 있게 되었다. 종업원이메뉴판을 가져다 준다. 일단 메뉴가 일본어 혹은 영어라 하나씩 시키는 것은 무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글로 들어도 뭔지 모르는 생선 이름을 외국어로 보니...세트메뉴를 시키기로 했다. 문제는 어떤 걸 시키느냐는 것. 처음에는제일 비싼 것을 시키려 했다. 잘 모르니깐.. 근데 생각해보니두번째로 비싼 메뉴를 시키고 남은 돈(?)으로 원하는 것을 시키는 게 더 나을 것 같았다. Good idea~! 입구 앞에 일어로 열심히 써 있던 메뉴도 시키고 싶었으나 도저히 뭔지 알 수 없어서 포기.. 영한사전을 이용해서 하나씩 시키는 메뉴를 고르고 있는데 우리 자리가 났다.들어가 앉으니 차와 메뉴를 가져다 준다. 일단 정한대로 세트를 하나 시키고 제일 비싼 참치를하나 시켰다. 긴자에서는 분명 참치 종류가 더 많았던 것 같은데 여기는 좀 종류가 적은 느낌이었다. 대충 긴자의 중상 정도가 여기선 제일 좋은 참치 느낌. 주문을 하고차를 마셨다. 초록색의 오묘한 느낌이 나는 차였는데 맛이 좋았다. 무슨차였을까... 샐러드, 계란 요리가 나왔다. 맛은 정말 일품이었다♡ 그래...내가 이 맛을 찾아 일본까지 온 거지...ㅠ.ㅜ다 먹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니 스시가 나왔다. 오른쪽 위부터 순서대로 먹는데... 아, 맛이 예술이었다. 적어도나의 입에는 이 정도로 충분했다. 사진 찍을 정신도 없이 순식간에 먹어 치운 스시들.. 한 판을 다 먹으니 배가 조금 불렀다. 하지만 이대로 멈출 수는없는 법. 고등어 회(?)를 시켰다. 하지만 가격이 싸서 그런지 맛은 그저 그런... 다음에 먹을 걸또 골랐다. 여러 후보군 중에 고르고 있는데 우리가 다 먹고도 계속 앉아 있는 줄 알고 종업원이 왠지쫓아내려는 뉘앙스를 보였다. 우리 아직 다 안 먹었는데... 옆에온 종업원에게 메뉴를 추천해 달라고 부탁했다. 비싼 것 위주로-_- 추천해주었다. 그 중 그나마 제일 나아 보이는 것을 주문했다. 뭐였는지 기억은안 나지만 괜찮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걸 먹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계산서를 보니 대충 1인당 3000엔쯤 나왔다. 우리나라에서 먹었다면 1인당45000원이니 비싸게 먹은 것이다. 하지만 뭔가 처음 세트메뉴랑 가격상 큰 차이가 없고더 맛있게 먹은 듯싶어 이익을 본 느낌이었다-ㅁ-ㅋ

 


미도리 스시 시부야 점. 기다리고 있는 중...



- 터질 듯한 배를 움켜쥐고 다음 목적지를 정했다. 원래는 시부야 클럽을 가서 밤을 새려 했으나 J의 반대로 그냥 잠을 자기로 했다. 예약 같은 것은 하지 않은 상태. 출발 전에 도쿄 숙소를 열심히알아봤으나 싼 곳을 찾지 못했다. 그나마 제일 싼게 캡슐호텔인데 그것도 1인당 3000엔...ㄷㄷ결국 캡슐호텔을 가기로 했다. 시부야 근처에도 캡슐 호텔이 있는 것을 알았으나 위치를 몰랐다. 아는 곳은 신주쿠에 있는 캡슐 호텔. 그것도 정확한 위치는 모르고그저 가는 길에 대한 설명만 어렴풋이 기억나는 정도였다. 돈키호테 건물 뒤에 있다는 설명이었는데 문제는돈키호테가 어디있는지 모른다는 점... 일단 신주쿠 역으로 갔다. 토요일저녁의 야마노테 선은 정말 혼잡했다. 완전 꽉 찬 지하철... 우리도나름 겨우 탔다고 생각했는데 우리 뒤로도 몇 명이 더 열차에 탔다. 날이 추워서 땀이 나지 않았다는게 정말 다행. 신주쿠 역에 내렸다. 신주쿠 역은 수많은출구로 유명한 곳. 무조건 東口를 찾아 갔다. 가다 보니 어느샌가 東口를 가리키는 표지판은 사라지고 백화점(?)이 나왔다.그래도동쪽을 향해 무작정 고고. 지상으로 올라오니 사람으로 북적북적대는 신주쿠 거리, 그리고 전자기기 파는 곳이 보였다. 돈키호테는 그 어디에도 보이지않았다. 일단 무작정 동쪽으로 걷기로 했다. 동구로 나와쭉 가면 된다는 이야기가 얼핏 기억나서... 30분 가량 신주쿠 역 동쪽을 뒤졌는데 돈키호테는 전혀보이지 않았다. 그저 술집들과 음식점, 그리고 상점만 보일뿐... 30분 정도 헤맸을까, 돈키호테 찾기를 포기하고가부키쵸 구경이나 가자고 했다. 그런데 문제는 또 가부키쵸가 어딘지 기억이 잘 안 난다는 것이었다. 북쪽으로 조금 가서 그냥 방황했다. 그런데 내 기억의 가부키쵸와는조금 다른 느낌.일단 가부키쵸 앞의 길이 이렇게 좁지 않았는데...걷다가 북쪽으로 조금 더 가니 큰 길이 나왔다. 건너편의 모습도 익숙했다. 거기가 바로 가부키쵸였던 것이다. 돈키호테도 떡!하니 보였다. 한 블럭 아래에서30분간 헤맸다는 이야기...ㅠ.ㅠ 돈키호테뒤쪽으로 가니 바로 신주쿠 캡슐호텔이 보였다. 들어가서 3000엔내고 내 자리를 얻었다. 태어나서 처음 와보는 캡슐호텔... 시설은좋았다. 캡슐 내부에서 이상한 냄새가 좀 나기는 했지만 화장실이나 세면대도 괜찮았고 사우나와 목욕 시설도있었다. 티비보는 곳도 있고 컴퓨터 할 수 있는 곳도 있고.. 하루밤을 보내기에는 굿굿!

 

- 도쿄에서의 처음이자 마지막 밤을 그냥 보내기에는 아쉬워서 나가서 술이나 한 잔 더 하자고했다. 아까 방황할 때 봐둔 술집에 가고 싶었다. 캡슐호텔을나왔다. 나오니 바로 옆에 다른 캡슐호텔이 더 있었다. 왠지시설도 더 좋아 보이고... 한 번 결정했으니 후회하지 말자는 생각에 그냥 그 캡슐호텔은 잊었다. 신주쿠 동쪽으로 고고~ 아까 그 술집에 가보니 가격이 만만치 않았다. 남은 돈이 얼마 없는데.... 하며 다른 곳을 찾았다. 이리저리 방황하다보니 신주쿠 역에서 조금 멀리 왔다. 500m 이상. 눈에 오꼬노미야끼 가게가 보였다. 가격도 적당한... 그냥 거기서 오꼬노미야끼에 술 한 잔 하기로 했다. 안에서도우리보고 들어오라고 한다. 들어가니 일본인 커플 몇이 앉아 있다. 우리도자리를 잡았다. 종업원이 다가온다. 메뉴판을 준다. 우리가 ‘뭘 먹을까’하며고민하자 종업원이 말을 걸어온다. ‘한국분이세요?’ J가‘네’라고 답하자 종업원도 ‘저도 한국사람이에요’라고 대답한다.세상에… 일본에 와서 그냥 들어온 가게의 종업원이 한국 사람이라니… 이런 우연이. 당장에 종업원에게 메뉴 추천을 부탁했다. 종업원은 김치돼지고기 오꼬노미야끼가 제일 잘 팔린다고 했다. 그걸로주문하고 맥주 두 병을 시켰다. 종업원이 그냥 병맥인데 괜찮겠냐고 묻는다. 다른 옵션이 있단 말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냥 주문했다. 주문을 받은 종업원과 잠시 이야기를 나눴다. 한국 유학생인데 여기서알바중이란다. 그러면서 ‘한국인이 여기까지 오기 쉽지 않은데…’라고 했다. 이 지역까지 오기 쉽지 않단 이야기인가? 사실 좀 외곽이기는 했다… 어쨌거나 주문한 오꼬노미야끼가 나왔다. 정확히는 오꼬노미야끼 재료가 나왔다. 종업원이 ‘제가 해드리고 싶은데 저희 사장님이 그런 거 너무 싫어해서 못해드려요.’라며재료를 잘 섞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잘 안 섞으면 나중에 만들다가 다 쪼개진다면서. J에게 섞는 것을 맡겼다. 음식에 있어서는 나보다 더 친숙하니. 오꼬노미야끼가 만들어지는 동안 순식간에 맥주 한 병을 비웠다. J는내 맥주까지 더 마셨다. 나는 아까 먹은 스시로 이미 충분히 배를 채운 상황이었다. 오꼬노미야끼가 노릇노릇 잘 익었다. 이제 문제는 뒤집는 것. 엄청 큰 오꼬노미야끼라 뒤집기가 쉽지 않았다. 게다가 요리와는 거리가먼 남자 둘이라면 더욱. 결국 뒤집다가 다 쪼개지고 말았다. 종업원이와서는 ‘잘 섞어야 이렇게 안 쪼개져요’라고 말을 해준다. 우리는 어차피 먹을 땐 다 찢어서 먹을 것이니 잘 되었다며 자위했다. 그리곤다시 오꼬노미야끼를 익혔다. 다 익자 먹었다. 위는 이미 full을 외치고 있었지만 입은 잘도 받아 넘겼다. S급은 아니지만 B+정도의 맛은 되었다. 다 먹고 계산을 했다. 1인당 1000엔 정도 나왔다.종업원은뭔가 한국인이 왔다 가니 신기하고 반가운 느낌이었나 보다. 인사를 하고 나왔다.

 


우리가 갔던 오꼬노미야끼 집. 알바하던 한국인은 지금도 일하려나..


- 거리에 나오니 왠지 치즈버거가 땡겼다. 밤새술마신 날에 땡기는 맥도날드 치즈버거. 이 쪽으로 오면서 봐둔 맥도날드에 갔다. 사람이 꽤나 많다. 줄을 선 후 치즈버거 2개를 주문했다. ‘치즈버거’라는단어와 손가락 2개면 일본어를 못해도 주문이 가능했다. 치즈버거까지먹으니 배는 더욱 터질 듯했다. 내일 나리타까지 갈 교통비를 제외하니 돈이 좀 남았다. 남은 돈으로 캔맥주를 사서 들어가기로 했다. 안주는 치즈버거. 가는 길에 보이는 편의점에 갔다. J는 그냥 캔맥을 골랐다. 나는 갑자기 초콜릿 맥주(?)가 땡겼다. 구입했다. 캡슐호텔에 가서 마셔보았다. 최악의 맛이었다. 입으로는 맥주의 탄산이, 그리고 코로는 초콜릿 향이 났다. 이것도 저것도 아닌 맛. 누구에게나 비추하는 맛이다. 지난 번 언젠가 일본에서 비슷한 유형의맥주를 먹고 후회했던 기억이 갑자기 났다. 이런 붕어 같은 기억력…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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