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너무 놀라운 작은 뇌세포 이야기
http://aladin.kr/p/HPaPu
Microglia에 대한 이야기. 학생 때 배웠던 것보다 훨씬 많은 것들이 연구되었다는 것을 배웠다. 역시 사람은 계속 공부를 해야... 예전에 유사한 책을 읽고 된통 당했던 적이 있어서 이 책의 내용을 100% 믿을 수는 없다. 그래도 peripheral의 염증이 central의 염증을 일으킬 수도 있고 그 반대일 수도 있다는 컨셉을 배우게 되었다. 잊지 말고 추가되는 연구들을 follow up 해봐야지.
또한 막판에 만성 통증에 ketamine infusion이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정보도 괜찮았다. (관련 글: https://pubs.asahq.org/anesthesiology/article/133/1/13/109071/Ketamine-for-Chronic-PainOld-Drug-New-Trick) 논문을 읽는 것이 훨씬 학문적으로 도움이 되겠지만 접근하기가 쉽지 않으니 일반 교양 서적을 슬슬 읽는 것도 괜찮아보인다. 나중에 신경과 친구 만날 일이 있으면 관련된 것이 어떻게 접근되고 있는지 물어봐야겠다.
2. 나는 옐로에 화이트에 약간 블루 - 브래디 미카코
http://aladin.kr/p/jNEhW
https://null0s.tistory.com/318
3.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 이치조 미사키
http://aladin.kr/p/UPPx1
늙었나보다. 이런 로맨스 소설이 재밌는 것 보면.
진료실에서 읽으면서 눈물 참느라 혼났다. 원래 영화나 소설보고 우는 일이 없었는데
결혼하고 아이 생긴 이후로는 왜이리 눈물이 많아졌는지....
4. 한 역사학자가 쓴 성경 이야기 : 구약편 - 김호동
http://aladin.kr/p/iJ2KW
역사학자가 '본' 성경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구약성서의 개론편 정도로 정리하면 좋을 듯하다. 좀 더 깊이있는 내용을 기대했는데.....
5. 언젠가 반짝일 수 있을까 - 조진주
http://aladin.kr/p/KPxJU
너무나도 솔직한 책이다. 읽는 내내 남의 속살을 들여다본 것만 같았다. 내가 항상 남에게 드러내지 못한 부분까지 작가는 드러내보였다. 그런 용기는 어디에서 났을까? 덕분에 나는 나 말고 다른 사람의 삶에 대해서 조금 알게 되었다. 항상 다른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삶을 사는지 궁금했는데.
에세이, 수필집을 별로 읽지 않았는데 이제는 좀 읽어봐야겠다.
6. 완벽주의자를 위한 행복 수업 - 탈 벤 샤하르
http://aladin.kr/p/xMweQ
자기계발서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하나마나한 소리를 장황하게 써놨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나이가 들고 보니 삶의 어떤 때에는 그런 하나마나한, 당연한 소리를 나 스스로에게 할 여유가 없을 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마음의 여유가 있을 때에는 너무나 당연했던 것들인데, 이제는 읽으면서 '맞아 이랬었지' 하게 된다.
나 스스로가 완벽주의자에서 글쓴이가 말한 최적주의자로 가고 있는 것 같다. 어쩌면 아주 어릴 때부터 본능적으로 최적주의자로 변침했을 수도.
누구나 삶의 목표는 다를 수 있지만, '내가 행복한 삶'은 누구에게나 정답이 아닐까 싶다.
7. 독소전쟁사 1941 - 1945 -글랜츠, 하우스
http://aladin.kr/p/BFTtW
2차대전 중 독소전쟁이 이렇게 진행되었는지 전혀 몰랐다. 전쟁 자체에 집중한 개론서?로 딱 적당한 듯. 물론 전쟁 및 군대에 대해 무지한 나로서는 팍팍한 책이었지만.
8. 병자호란 - 임용한
http://aladin.kr/p/ffM7a
복잡한 역사 이야기를 쉽게 쓰는 것은 참 어렵다. 더 어려운 것은 쉽게 쓰면서 내용도 알차게 담는 것이다. 이 책은 이것에 성공했다.
역사적인 내용을 다루면서 저자의 견해도 포함시켰다. 거기다 저자의 상상력이 가미되면서 다소 지루해질 수 있는 책에 활력도 더했다.
다음 책들도 기대된다.
9. 너 누구니 - 이어령
http://aladin.kr/p/Ufeq6
돌아가신 이어령 씨의 책. 청주에서 젓가락에 대한 어떤 행사를 한다고 몇 년 전에 들은 기억이 있는데 그것에 대해 책을 내셨다는 것은 몰랐다.
우리가 거의 매일 사용하는 젓가락에 대해 수백 페이지 분량의 책이 나왔다. 문화 유전자를 강조하는 것이 인상깊었다. 부모님께 물려받은 DNA만 우리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님 혹은 주변 사람들에게 영향을 받은 문화 DNA도 우리의 정체성을 형성한다. 젓가락은 한국인 고유의 정체성을 형성할 수 있는 수단 중 하나.
10. 유럽과 소비에트 변방 기행 - 임영호
http://aladin.kr/p/qPNXO
조지아, 우크라이나, 벨로루시 여행기.
최근 우크라이나 - 러시아 전쟁 때문에 우크라이나 편이 좀 남다른 의미였으나 인상깊기로는 조지아 편이 더 좋았다. 조지아는 여행이 가능하고 우크라이나, 벨로루시는 불가능해서 그럴까?
11. 작별인사 - 김영하
http://aladin.kr/p/ufPrC
나는 누구일까? 나는 무엇일까?
이런 질문을 어렸을 때부터 수도없이 했다.
대학에서 생화학 등을 배운 이후부터는 인간은 결국 화학물질의 작용으로 모든 게 결정되는 유기물인가? 라는 생각을 했다.
김영하 작가 역시 비슷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나보다.
그리고 나처럼 명확한 답변을 못 구했나보다.
작가 특유의 글솜씨로 책은 술술 읽혔으나
군데군데에서 방황하고 고민하는 작가의 모습이 보였다.
누구든 쉽게 다루기 어려운 주제다.
12. 그렇게 나는 스스로 기업이 되었다 - 최윤섭
http://aladin.kr/p/BywmH
후기가 별로라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던 책. 책의 깊이는 깊지 않지만 저자의 경험을 풀어낸 것만으로도 책값을 충분히 상쇄하고도 남는다.
13. 하이 아웃풋 매니지먼트 - 앤드류 그로브
http://aladin.kr/p/T177w
중간관리자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이라 해서 읽었다. 아직 관리자의 역할이 아니라 초중반부는 막 와닿지 않았지만 후반부는 인상깊었다. 나중에 관리자가 되면 다시 한 번 읽어야 할 책.
14. 박문호 박사의 빅히스토리 공부 - 박문호
http://aladin.kr/p/0P1Uy
우주와 생명의 기원에 대한 입문서같은 책. 1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에 배웠던 것을 리뷰하는 기분. 이제는 머리가 굳어서인지 더 어려웠던 느낌이었다.
15. 센 강의 이름 모를 여인 - 기욤 뮈소
http://aladin.kr/p/Mfhim
금방 읽는 소설책.
16. Explain Pain
https://www.amazon.com/Explain-David-Butler-Lorimer-Moseley/dp/0987342665/ref=mp_s_a_1_2?crid=UA993NB4F386&keywords=explain+pain&qid=1662365959&sprefix=explain%2Caps%2C346&sr=8-2
통증에 대해 아주 재미있고 유익하게 설명한 책. 챕터별로 요약해서 정리할 필요가 있다.
17. 여행을 바꾸는 여행 트렌드 - 김다영
http://aladin.kr/p/YP2Y0
여행을 좋아하기에 요새는 어떤 여행이 트렌드인지 알고 싶었다. 여행 관련해서는 믿은이 가는 저자이고 항상 책이 나올 때마다 읽어보게 되는데 이번에도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코로나 이전과 이후에 나도 여행 패턴이 변했는데 나뿐만 아니라 전세계 여행객들이 다들 변한 것 같다. 탄소중립여행 이라는 새로운 도전이 생겼다.
18. 우리는 어디서 살아야 하는가 - 김시덕
http://aladin.kr/p/ffVk5
김시덕의 책은 항상 새로운 인사이트를 준다. 이 책 역시 그러하다. 물론 나는 일본 및 임진왜란 때 얘기가 더 좋기는 하다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부동산 이야기를 저 좋아할테니 ..
19. 딜리버링 해피니스 - 토니 셰이
http://aladin.kr/p/HFNxs
나의 행복, 직원의 행복, 고객의 행복을 극대화하라.
재포스의 CEO 였던 토니 셰이가 쓴 책. 비록 10년이 넘은 책이지만 큰 인사이트를 주었다. 나중에 내가 오너가 되었을 때 고객과 직원, 내가 모두 행복한 회사를 만들 수 있을까?
1) 회사의 주된 업무는 아웃소싱하지 마라. 2) 고객을 wow하게, 직원을 wow하게 만들어라. 3) 지금 앉아있는 포커 테이블에 있을지 옮겨야 할지 항상 고민하라. 4) 깊은 우정이 있는 친구들이 많은 혜택을 준다.
20. 한눈에 보는 실전 재무제표 - 토마스 R. 아이텔슨
http://aladin.kr/p/9MCvA
나중에 사업하게 되면 꼭 다시 읽고 연습해봐야 재무제표 기초 책.
21. 우리, 편하게 말해요 - 이금희
http://aladin.kr/p/bQuip
남의 이야기를 잘 듣자
조금 낮은 톤으로 조금 천천히 말하자.
혼자 있더라도 생명체에게 말을 걸자. 사람과 사람 사이 거리가 너무 멀어지지 않게 하자.
자기 말 녹음하기
장점을 찾아주세요. 그리고 말해주세요. 단점은 남들 앞에서 말하지 말아야 합니다. 가족이라도.
남이 묻지 않으면 의견이나 조언하지 않기.
에세이는 읽을 때마다 참 좋다. 이 책은 특히나 편하게 읽기 너무 좋았다. 말하기를 주로 하는 직업 특성 상 참 배울 것도 많았다.
22. 좋은 불평등 - 최병천
http://aladin.kr/p/mf53c
성인이 된 이후 세상 돌아가는 것을 보다보니 궁금증이 생겼다. 과연 경제 성장이 대통령 및 정당만의 공적일까? 오히려 국내 외의 여러 요인들이 경제 성장에 더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이 책은 그 궁금증에 대한 근거를 수없이 나열해주었다. 90년대 이후 대한민국은 중국의 강력한 영향 하에 있었고 중국 덕분에 경제 성장을 했고 중국 덕분에 침체에 빠졌다.
지금까지는 외부 요인이 사회적 불평등에 주요 요인이 되었는데 문재인 정부 이후 국내 요인이 사회적 불평등에 크게 기여했다. 진단이 틀렸기에 처방도 틀렸다.
제일 중요한 것은 사회적 약자를 잘못 설정한 것이다. 저임금 근로자는 사실 사회 최하층이 아니었다. 오히려 그 아래에 있는 노인들이 더 문제였다. 노인을 위한 나라가 되어야 우리 나라가 좋은 불평등을 향하게 되는 것일까?
23. 오로지 일본의 맛 - 마이클 부스
http://aladin.kr/p/ZoXHW
일본 여행간지 참 오래되었다. 일본 여행을 좋아했던 이유는 음식이 너무 맛있었기 때문이다. 파리에서 먹은 일식이 내 생애 최악의 음식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일식 자체가 쉬운 요리인 것이 아니라 일본 요리사들의 실력이 좋은 것이다. 일본 여행 가서 맛있는 음식점에서 식사를 즐기고 싶어졌다.
24. 경제학자의 시대 - 빈야민 애펠바움
http://aladin.kr/p/bzn3L
시장 경제만을 옹호하는 사람이 요새 많이 보인다. 젊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더욱 그러하다. 아마 태어나서 지금까지 대세로 추앙받던 경제학 논리가 시장 경제였기 때문에 그렇겠지. 하루하루 살아가면서 느끼는 것이 세상일에 정답은 없다는 것이다. 시장 경제와 정부 통제 경제는 그 사이의 줄다리기를 잘해야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무조건 시장 경제만을 옹호하거나 정부 통제만을 옹호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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