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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유럽

2022년 파리 3일차 (오베르 쉬르 우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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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너무 많이 걸었다는 반성으로
오늘은 최대한 안 걷기로 했다.
시내를 다니면 너무 많이 걸을 것 같아서
교외로 일정을 잡았다.
목적지는 오베르 쉬르 우아즈(Auvers sur Oise).

고흐가 어쩌고저쩌고 한 데라는데
어딘지는 잘 몰랐다.
파리 당일치기 여행지 중 그나마 가까운 곳이라 고른 것.

아침에는 라뒤레에 갔다.
마카롱을 먹고 싶어하는 아이 때문에.
Ladurée
+33 1 40 75 08 75
https://maps.app.goo.gl/Wkik7ryB7zaSjzFW6

라뒤레 · 75 Av. des Champs-Élysées, 75008 Paris, 프랑스

★★★★☆ · 패스트리 판매점

www.google.com


대기줄이 길지는 않아서
바로 자리에 앉았다.
여기는 메뉴판을 주는 게 아니라
자리에 있는 큐알코드로 메뉴를 알아서 보는 시스템이었다.
굳이...?

가격이 사악했다.
난 아이를 위한 마카롱 4개.
조식 세트를 시켰다.
nut croissant, cafe creme, 오렌지 쥬스.

맛있었다.
사진 찍을 계획이 없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찍었다.

아이는 핑크색 마카롱만 시켰다.
핑크색 마카롱이 3종류 있어서
1개씩 시키고
나머지는 초콜릿으로.
초콜릿이랑 한 종류는 다 먹고
나머지 2 종류는 한 입 먹고 맛 없다고 안 먹더라.
그리곤 내가 먹던 넛 크로와상을 먹었다.

다 합쳐서 26유로.

열차를 타고 오베르 쉬르 우아즈로.
porte maillot에서 RER C로 갈아탔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분명 길안내에서는 Ermont Eaubonne에서 갈아타고 어떻게 가라고 했는데
porte maillot에서 열차가 연착하면서
해당 안내가 ratp 어플에서 보이지 않았다.

그럼 그냥 새로운 안내대로 가면 되는데
안내대로 Ermont Eaubonne에서 내려서 H 라인 열차로 갈아탔다.
그리고 대충 기억대로 Mery sur Oise에서 내렸는데..
여기서 오베르 쉬르 우아즈까지는
걸어가야했다.
4km정도를..

그래서 아이를 데리고 걸었다.

이런 길을..
걷고 걷는데
도착하지 않았다.
게다가 아이는 빠르게 걷지 않는다.
천천히.

다행히 아이가 짜증내지 않고
잘 걸어주었다.



드디어 오베르 쉬르 우아즈에 도착.

목적지는 오베르 쉬르 우아즈 성인데
여기는 여기서부터 또 한참 걸어가야했다.
점심 시간이 되어서 아이에게
밥 먹고 성에 가자니깐
아이는 무조건 성부터 보고 싶단다.
그래서 걸었다.

Château d'Auvers
+33 1 34 48 48 45
https://maps.app.goo.gl/QTbthVtbKmrP52MG6

Château d'Auvers · Chemin des berthelées (parking), 95430 Auvers-sur-Oise, 프랑스

★★★★☆ · 성곽

www.google.com



이렇게 생긴 성이다.
들어가려면 12유로를 내야하는데
안쪽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성 내부가 아니라
미술관처럼 되어있다.
수많은 (프랑스어) 영상 자료와 함께.
난 아이가 성 안에 꼭 들어가고 싶다고 해서 들어갔는데
꼭 들어가볼 필요는 없다.
그냥 바깥 정원 구경만 해도 충분.


마을 곳곳은 이렇게 고흐와의 연결점에 대해 설명해놨는데
이미 충분히 많이 걸었기에
일일이 다 찾아다닐 체력이 없었다.


이건 건물이 예뻐서 찍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왼쪽 건물이 고흐가 마지막에 살던
여관이라고.....

점심은 기차역 가는 길에 있던
한 식당에서.


청어 요리와
버거(big joe)를 먹었다.
커피까지 24유로.


2시 40분 기차를 놓치면
2시간 후에나 열차가 있어서
급하게 기차역으로 이동했다.
오베르 쉬르 우아즈 안녕.
나중에 알고 보니
저 뒤에 있는 성당이
고흐 그림에 나오는 성당이라고...

1시간여 열차를 타고 호텔로 돌아와
기절.

저녁은
Le Murillo
+33 1 47 66 26 98
https://maps.app.goo.gl/BsborFn1e92fFg3D6

Le Murillo · 59 Rue de Courcelles, 75008 Paris, 프랑스

★★★★☆ ·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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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네즈 달걀
펜네 알라 노르마
립아이 스테이크
뇨키.
와인 한 병.
디저트로 크렘 브륄레와 아이스크림.

크렘 브륄레가 정말 맛있었다.
160유로.

파리는 스테이크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대충 30유로 대.

이렇게 3일차도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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