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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유럽

2022년 파리 2일차 (오르세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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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아침.
오늘은 오르세 미술관에 간다.
아이가 읽던 책 중 오르세 미술관에 대한 책이 있는데
그 그림들을 보러.

오르세 미술관은 미리 예매하면 줄도 많이 안 서고
가격도 저렴하다.
그래서 예매하려고 했는데
모바일로는 도저히 결제창이 안 뜬다.
태블릿으로 바꿔도 마찬가지.
그래서 그냥 현장결제 하기로.

오르세 미술관 가기 전에
호텔 근처에 있는 개선문 방문.
굳이 올라가보지는 않았다.
오늘 날씨 정말 좋음.


지하철 1호선을 타고 튈르리 정원 역에서 내렸다.
미술관으로 가기 전에 정원 안에 있는 분수대에서
잠깐의 휴식시간.


센 강을 건너 오르세 미술관으로.
예매 안한 사람들 줄에 섰는데
생각보다 줄이 길지 않았다.
아이들은 할인되는 줄 알았는데
EU 소속만 그런가보더라.
국적을 물어보더니 성인 요금을 받았다.

미술관 안에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혼자 왔다면 오디오 가이드를 사용했을텐데
아이와는 무용지물.

오늘의 컨셉은 아이가 책에서 본 그림들을 찾는 것.

일단 가장 중요한 pompon의 북극곰 조각상을 봐주고
방들을 돌아다니면서 책에서 본 그림들을 찾았다.
얼마나 많이 봤는지
아이가 가면서 책에 나온 그림은 거의 다 찾았다.

그렇게 미술관에서 보낸 시간은 1시간 반 정도.
아이는 자기가 모르는 그림에는 관심이 전혀 없었다.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고흐 그림 앞에서도
전혀 무관심한 아이.
뭐 배운 적이 없으니 당연하겠다.
이번 여행에서 미술관은 이제 안 가도 되겠다고 결심한 순간이었다.


오르세 미술관을 나와 본격적으로
밥 먹을 데를 찾아나섰다.
왠지 미술관 주변은 관광객용 식당 느낌이라 거부감이 들었다.
그래서 한참을 걷다가
아이가 만두가 먹고 싶다고 해서
근처 중국집에 들어갔다.

Le Grenelle de Pékin
+33 1 45 51 77 23
https://maps.app.goo.gl/vQrCzZPknC2xwq3Q9

Le Grenelle de Pékin · 124 Rue de Grenelle, 75007 Paris, 프랑스

★★★★☆ · 중국 음식점

www.google.com

밥 하나, 쇼마이 하나, 카라멜 돼지고기(Porc caramélisé)하나.
아이는 밥이랑 쇼마이만 먹었다.

오랫동안 파리에서 영업한 식당 같았다.
맛도 좋았음.
문 열고 들어가면 있는 좌석은 굉장히 적지만
내부에 넓은 자리가 있어보였다.
밥 먹고 있는 내내 안쪽에서 손님들이 나왔다.

밥값은 29유로.


밥 먹고 난 이후 놀이터를 찾아나섰다.
그러다 바로 옆에 있던 성당에 들어갔다.
Sainte-Clotilde, Paris
+33 1 44 18 62 63
https://maps.app.goo.gl/v2vUjWR5PvhUZmQUA

Sainte-Clotilde, Paris · 23B Rue las Cases, 75007 Paris, 프랑스

★★★★★ · 천주교 성당

www.google.com

유럽식 성당에 처음 온 아이.
처음에는 입구가 어두워서 안 들어간다고 했는데
들어가보더니 잘 구경하고 나왔다.

이후 성당에서 나와보니 바로 앞에 공원이 있고
놀이터가 있었다.
파리는 이렇게 공원에 놀이터가 있는 경우가 많아보였다.
크진 않지만 알찬 놀이터에서 신나게 논 이후.
근처 마트에서 물을 샀다.

고기값을 보는데 깜짝 놀랐다.
일단 가격 단위가 100g이 아니라
1kg단위.
그런데 가격은 우리나라랑 비슷했다.
도대체 대한민국의 고기값이란...

다음 목적지는 튈르리 정원의 놀이터.

여기 놀이터는 좀 위험해보였다.
저 미끄럼틀을 타려면
엄청 가파른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야했다.
적어도 초등학교 저학년은 되어야
올라갈 수 있어 보였다.
놀잍터에서 아이 노는 걸 보는데
아이를 데리고 온 사람들이 많았다.
대부분 관광객들.
저들도 나랑 똑같구나.


주변 파티세리에서 산 디저트를 먹었다.
Yannick Martin
https://maps.app.goo.gl/2rYjFV2HYVv1QyHm7

Yannick Martin · 302 Rue St Honoré, 75001 Paris, 프랑스

★★★★☆ · 제과점

www.google.com

케익인 줄 알고 샀는데
푸딩같은 느낌의 디저트와
엄청 진한 초콜릿이 있는 타르트를 샀다.

저녁은 샹젤리제 근처 식당.
La Maison de l'Aubrac
+33 1 43 59 05 14
https://maps.app.goo.gl/gTRUDdBGLkUC6kPV9

La Maison de l'Aubrac · 37 Rue Marbeuf, 75008 Paris, 프랑스

★★★★☆ · 프랑스 음식점

www.google.com

에스카르고
양파스프
Faux filet pas comme les autres
Filet de Bar
와인 한잔

해서 93유로.
양파 스프가 참 맛있었다.

이렇게 2일차 여행 끝.
하루종일 대충 2만보쯤 걸었다.
아이를 데리고 너무 무리하는 것 같아서
내일부터는 최대한 안 걷는 루트로 짤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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