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19
간송미술관에서 낙산공원으로 가는 길은 간단하다. 성북동 삼거리에서 한성대입구 쪽이 아닌 나머지 길, 즉 서울과학고등학교 쪽으로 쭉 걸어가면 된다. 가다보면 경신중고등학교가 나오고 쭉 걷다 보면 혜화동 로터리가 나온다. 그 이후부터는 적당히 알아서…
낙산공원에 도착했다. 해 질 시간이 가까워져서 그런지 석양이 무척 아름다웠다.
대학생으로 보이는 한 무리의 청춘남녀들이 줄다리기를 하고 있었다. 부럽다. 우리 과는 모여봤자 술밖에 안 마시는데..
같이 간 형. 지는 해가 너무 아름답다.
서울성곽이 있는 곳까지 올랐다. 계단이 꽤나 있었다. 이곳에서 바라본 북쪽의 모습. 서울을 품에 안고 있는 듯한 북악산?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런 것이 한국 산의 아름다움이지.
낙산공원에서 보는 석양.
넓은 공간이 있었다. 운동기구들도 있고. 웨이트하는 기구에는 비가리개가 있었다.
서울성곽.
서울성곽에 대한 기획 전시를 보고 남산을 바라보니 왠지 가슴이 먹먹하다. (서울 광화문광장, 서울역사박물관, 경희궁#2 참조)
동대문쪽. 성벽을 따라 동대문까지 걸었다.
슬레이트 지붕 옆 기와지붕이 인상깊었다.
전신줄에 걸린 태양
요즘엔 보기 힘들었던 장독
아직은 덜 익은 감
야채를 이런 데에다 키우는 거 처음 봤다. 도시 사람 인증인가.
왜 이렇게 하늘을 뒤덮고 있는 전신줄이 마음에 들지. 도시 경관을 해치는 1순위인데…
소나무와 전봇대.
이제는 내리막길이다. 한 손에는 커피를 들고 수다를 떨며 오던 두 여성에겐 오르막길.
해가 거의 졌다.
동대문에 다 왔다.
이게 강아지풀이란다. 이렇게 큰 강아지풀은 처음 봤다.
동대문쪽에서 서울 성곽을 오르는 길. 성곽 모습을 제대로 본 것은 여기가 거의 유일했다.
흥인지문.
사진 좋아하는 사람들은 아마 한 번 쯤은 꼭 왔을 것 같다. 나같이 사진에는 전혀 아는 바 없이 똑딱이만 눌러대는 사람도 이 곳에서는 DSLR 들고 찍고 싶을 정도였다. 지는 해가 보여주는 서울은 그 어느 때보다 더 아름다웠다. 낙산공원에서 흥인지문까지 거리도 멀지 않고 걷기에도 힘들지 않았다. 반대로 걸으면 계속 오르막이라 조금 힘들 수도 있을 듯하다.
요건 보너스.
대학로에 인터뷰 온 김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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