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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국내여행

서울 북악산 성곽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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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5

오늘은 북악산 성곽길을 간다. 처음 민간에 개방했을 때부터 가고 싶었는데 항상 기회를 놓치다가 이제서야 용기를 냈다. 북악산 성곽길의 필수 준비물은 ‘신분증’.

성곽길을 걷는 코스는 2가지가 있다. 창의문->말바위로 가거나 말바위->창의문으로 가는 코스. 창의문은 경복궁 서쪽에 있고 말바위는 혜화 쪽에 있다. 나는 말바위->창의문 코스를 선택했다.

말바위로 가는 방법은 http://bukak.or.kr에 잘 나와 있다. 나는 안국역 2번 출구에서 2번 마을버스를 타고 가는 방법을 선택했다. 며칠전 갔던 북촌한옥마을을 옆에 끼고 올라가던 마을버스. 그런데 내릴 곳을 제대로 못 찾았다. 안내 방송도 나오지 않고. 결국 성균관대학교 안쪽까지 들어가서 종점에 내렸다. 그리고는 다시 성대후문까지 걸어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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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후문에서 말바위가는 길이다. 급경사까지는 아니지만 꽤나 경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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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룡공원을 앞에 두고 찍은 서울 전경. 저 앞에 보이는 것이 며칠전 갔던 낙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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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악하늘길(북악스카이웨이겠지?) 안내도이다. 만약 신분증을 가져오지 않았다면 숙정문으로는 못가고 이쪽으로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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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곽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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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내가 가야할 곳이 보인다. 언제 저기까지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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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곽길만 생각하고 그 앞에 북악’산’이 있다는 것을 생각 못했다. 숙정문까지는 산길을 오르는 느낌이었다. 옆에 성곽을 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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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이렇게 잘 나 있다. 중간에 김신조루트니 팔각정이니 하는 것에 현혹되지 말고 말바위 혹은 숙정문만 따라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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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철조망은 보면 가슴이 아프다. 내가 인식하지 못하고 있을 뿐 서울은 전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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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만 보면 그냥 산에 오르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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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바위 쯤 가면 서울이 잘 보이는 곳이 나온다. 강북의 동쪽은 거의 다 보이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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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노라마로 찍어보고 싶었는데 방법이 없었다. 그저 핸드폰의 어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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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바위안내소에서 신분증과 신청서를 내고 들어오면 드디어 성벽 안쪽을 걸을 수 있다. 이제부터가 제대로 북악산 성곽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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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소나무가 있다. 북악산에는 조선시대부터 정책적으로 소나무를 많이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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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편으로는 계속 서울이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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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는 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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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정문이다. 북대문이었으나 열어두면 북으로부터 음기가 들어와서 도성 내 여자들이 바람난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항상 닫아두었다. 문 사이에 보이는 저 복장은 성곽길을 걷는 내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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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촛대바위인 듯하다. 왜 촛대인지는 잘 모르겠다. 아무리 봐도 촛대의 느낌은 안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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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을 따라 내가 가야할 성곽길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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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곽길 곳곳에는 이렇게 경치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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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곡히 들어서 있는 아파트들. 서울을 이야기할 때 아파트촌을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다. 저기는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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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장’에서 찍은 북한산의 모습이다. ‘곡장’에 서면 남쪽과 북쪽 모두 잘 보인다. 경치로는 여기가 최고인 듯하다. 북쪽으로는 잘하면 북한까지 보일 듯한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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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성곽에서 불룩 튀어나온 것이 곡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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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운대에 올랐다. 서울 시내가 매우 잘 보인다. 경복궁도 잘 보이고 광화문 광장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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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정상이 아니다. 저기까지 더 올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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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가 한 눈에 보인다. 멀리 관악산, 대모산, 남산도 보이고 광화문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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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사태 당시를 알려주는 소나무. 총알이 박혔던 위치가 잘 보이게 페인트칠을 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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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악산 정상이다. 북악산을 백악산이라고도 한다. 이제 북악산에서 가장 높은 곳에 다다랐으니 내려갈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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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말하면 저 바위 위가 가장 높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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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는 길은 지옥이었다. 계단에 앉아있는 아저씨가 모든 것을 대변해준다. 수백계단은 내려왔을 듯하다. 나중에는 다리가 덜덜 떨리기까지 했다. 창의문에서 출발했다면 이 계단을 다 올랐을텐데 어떤 것이 더 힘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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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청거리는 다리를 겨우 추스려서 창의문에 도착했다. 현존하는 서울 사소문 중 가장 오래된 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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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길로 나와 보니 이곳이었다. 이제 경복궁 주변 지리가 머리에 그려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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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악산이 보인다. 창의문부터 사직단까지 또 걷기로 했다. 성곽을 따라 걸으려고 했는데 인왕산이 지금 공사 때문에 정상을 오를 수 없다 하여 그냥 길을 따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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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이렇게 잘 나 있었다. 산책하시는 주민분들이 많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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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으로 경복궁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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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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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이다. 이렇게 서울에는 바위 산이 정말 많다. 북악산도 북한산도 바위가 엄청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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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단 가는 길에는 황학정이라 하여 국궁 쏘는 곳이 있다. 오늘은 활쏘기 대회가 있는 듯하다. 활시위를 당기고 화살이 없어진 것은 봤는데 도대체 화살이 어디로 갔는지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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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공원에는 게이트볼 치시는 어르신들이 많았다. 운동하는 학생도 있고 훈련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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