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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미국

캔자스시티 동물원 KC Z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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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에 간 것이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캔자스시티를 방문했을 때 동물원에 갔습니다.

캔자스시티에 방문할 곳이 동물원밖에 없어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동물원은 시내에서 아주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대중교통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홈페이지에도 설명이 없는 것이 없을 듯합니다.

그냥 구글지도에서 목적지 찍고 차로 가는 것이 속 편합니다.


주차장은 아주아주 넓습니다.

평일 아침에 가서 그런지 사람도 거의 없습니다.

동물원의 운영시간은

아침 9시반~오후 4시까지,

3,4,5,9,10월에는 오후 5시까지

한다고 합니다.


입장료는 글을 쓰는 2018년 1월 기준

성인 16달러

55세 이상 15달러

3~11세 13달러

입니다.



동물원 지도입니다.

처음부터 동물원 지도를 꺼내오는 이유는,

동물원이 아주아주 넓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

저는 저 동물원을 다 걸어서 다녔는데

정말 막판에는 너무너무 힘들었습니다.


아이 셋을 동반한 어떤 부모는 이런 것을 끌고 다니더라구요.

아이들은 편하겠지만 어른들은...

그나저나 ROYALS ROCK이라고 써 있는 셔츠가 인상깊었습니다.

로얄스가 작년(방문 기준 2015년)에 우승했으니

모든 KC 주민들은 우승뽕에 취해있을 시기입니다.


유인원 관에는 이런 오랑우탄들이 있습니다.

아기 오랑우탄은 너무너무 귀엽더라구요.



호랑이도 있고



이 새는 이름이 뭘까요?


라마도 있습니다.

처음 봤어요, 라마는.

밥 달라고 우는 새


중간에 배가 너무 고파서 피자 한 조각을 사먹었습니다.

미국 피자는 역시 맛있네요.


홍학도 봐주고.


코끼리도


지도에서 서쪽 부분을 다 보고

이제 동쪽으로 넘어갑니다.


동쪽은 무슨 사파리에 온 것 같은 느낌처럼 꾸며놨어요.

케냐 여행가는 계획도 짜본 적이 있는데

KC Zoo에 와보니 더욱 케냐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마와 숨바꼭질

이쪽은 넓은 초원 같은 데에 울타리만 쳐놓고

동물들이 뛰어노는 것을 구경합니다.

얼룩말, 기린 등등.

이 고릴라를 보고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느낌이 딱 '나는 여기 왜 있는가'

아닌가요?

평생 동물원에 갇혀 살아야 하는 동물들은

어떤 기분일까요?


여기를 다녀온 이후 본

Split(23 아이덴티티)이라는 영화와 함께

동물원의 폭력성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인간을 저렇게 가둬두는 것이 안되는데

단지 가까이서 동물들이 보고 싶다는 이유로

동물들을 저렇게 가둬놔도 되는 것일까요?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캔자스시티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KC Zoo에 가서 놀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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