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트렌드 코리아 2021 (김난도 외)
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52081262
말 그대로 2021년 대한민국의 트렌드는 어떤 것이 될 것인지에 대해 예상해보는 책.
나이가 점점 들면서 트렌드에서 멀어지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대세인 세대가 아닌 지나간 세대가 되는 느낌.
이렇게 글로나마 대세가 어떤 것인지 따라가야 한다.
2. Principles (Ray Dalio)
www.amazon.com/Principles-Life-Work-Ray-Dalio/dp/1501124021/ref=sr_1_3?crid=3TGKUPW63B7R8&dchild=1&keywords=principles+by+ray+dalio&qid=1611564671&sprefix=principles%2Caps%2C348&sr=8-3
자기계발서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이 책은 그런대로 읽을만 했다.
단체의 리더로써 어떻게 단체를 운영해나갈건지에 대해 고민하게 만들었다.
내가 해낼 수 있을까?
3. 30개 도시로 읽는 세계사 (조 지무쇼 편저)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43979554
여행가기 전 해당 도시의 역사를 아는 것은 중요하다. 이 책은 딱 그런 용도로 사용하면 좋다.
여행가는 목적지에 대해 깊이있는 역사를 공부할 시간이 없을 때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다.
4. Fighting Techniques of Naval Warfare (Amber books, et al.)
www.amazon.com/Fighting-Techniques-Naval-Warfare-Commanders/dp/0312554532/ref=sr_1_5?crid=3JG7F60NHSOI5&dchild=1&keywords=fighting+techniques+of+naval+warfare&qid=1614600012&sprefix=fighting+techniques+of+%2Caps%2C340&sr=8-5
내 영어 실력이 짧은건지 책이 더럽게 재미없다. 다 읽지는 못하고 나폴레옹시대까지만 읽고 일단 킵.
궁금해서 아마존 리뷰를 찾아봤다. 이게 Fighting techniques라는 시리즈 같은데 다른 시리즈는 별점이 높은데 유독 이 시리즈만 별점이 낮다.
난 말 그대로 Fighting technique이 궁금해서 이 책을 읽어보았는데 책 자체는 그런 점보다는 전투 앞뒤의 역사에 더 집중한다.
5. 한국인의 종합병원 (신재규)
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65745444&start=slayer
미국에서 일하는 약사가 말기암 진단받은 어머니의 마지막을 함께 하며 겪은 한국 의료체계에 관한 책이다. 대한민국의 의료체계에 대해 이렇게 저렇게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이 많다. 대부분 내가 로컬에서 일하기 전에 개선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것들과 비슷하다. 그런데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들은 로컬에서 일하면서 '그게 과연 개선이 필요할까?'라는 생각이 든 것들이 많았다. 또한 결국 문제는 '돈'이라는 결론도. 그래도 이 책을 읽으면서 환자 및 보호자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해본 계기가 되었다.
6. 고구려의 핵심 산성을 가다 (원종선)
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43052793
7. 요동 고구려 산성을 가다 (원종선)
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34904979
요동에 위치한 고구려 산성에 대한 답사기. 산성이 다 거기서 거기기에 읽다보면 조금 지루한 면도 없지 않아 있다. 작가의 고구려뽕, 국뽕도 살짝 경계되는 부분. 그래도 직접 가보기 어려운 고구려 산성들을 수많은 사진으로 대신 느껴볼 수 있어서 좋았다. 비사성, 안시성, 신성 등은 나중에 꼭 내 발로 가봐야지. 그 사이 중국이 동북공정으로 다 망쳐놓을까봐 걱정이다.
8. 아몬드 (손원평)
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05651245
참 좋은 소설이었다. 한 번 읽으면 쉽사리 책장을 닫기 어려웠다. 올해 읽은 책들 중에 가장 짧았지만 가장 인상적인 책이다. (4월 말 기준.) 이 책을 계기로 한국 소설들을 더 찾아보게 된다.
9. 카르마 폴리스 (홍준성)
aladin.kr/p/fPgtj
'나비효과'라는 단어가 계속 떠올랐다. 책을 읽는 내내 이게 진짜 한국 소설가의 작품인지 의심이 들었다. 외국 유명 고전들을 읽는 기분이었다. 작가가 만들어낸 세계관이 너무나도 인상적이었고 재밌었다. 아포칼립스같은 느낌의 비뫼시는 이 지구상 어딘가에 위치할 법한 도시였다. 시작부터 끝까지 쉴 수 없었던 소설.
10. 플라워 문 (데이비드 그랜)
http://aladin.kr/p/8Ls6l
소설인 줄 알았으나 논픽션 같은 느낌의 책.
미국 사법 체계에 대해 조금 이해하게 되었다. 법의 영향력을 받지 않던, 자체적으로 규칙을 만들어 재판하고 살던 공동체에 국가의 공권력이 영향을 미치려 하니 국가는 조심스럽게 접근하게 되었고 그 영향으로 지금도 미국은 판사 등을 투표로 뽑는 듯하다.
쫓겨나서 정착한 땅의 지하에 묻혀있던 석유로 인해 많는 돈을 벌고 있던 인디언 부족들은 국가의 명령으로 자기 돈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가 없었다. 대신 국가는 후견인이라는 제도를 만들어서 인디언들이 돈을 쓸 때는 백인 후견인의 허락을 받도록 했다. 이런 말도 안되는 제도 탓에 많은 인디언들은 살해되었다. 제도가 달랐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11. 전쟁의 문헌학 (김시덕)
http://aladin.kr/p/wJfPd
대중을 위한 책인줄 알았으나 많이 전문적이었던 책. 예전에 중국 고고학에 대한 이런 수준의 책을 읽어본 적이 있는데, 그 때보다 좀 더 팍팍했다. 아마 문헌학을 접해본 적이 없어서 그랬던 듯.
조선시대에도 꽤나 많은 사람들이 중국, 일본에서 책을 구해다 봤고 거기에 대해 책도 썼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다.
12. 완전한 행복 (정유정)
http://aladin.kr/p/DPpyd
믿고 보는 정유정의 소설.
13. 처음 읽는 술의 세계사 (미야자키 마사카츠)
읽으면서 세계 각국을 여행하면서 다양한 술을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래에는 어떤 술이 나올까?
14. 아틀라스 중앙유라시아사 (김호동)
평소 관심있었던 중앙아시아 지역의 역사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책. 일반적인 세계사 책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내용들이 정말 많이 있다. 읽으면서 저자의 해박한 지식이 엿보이는 부분들도 킬포. 지도에서 잘 찾아보지 않았던 지역이라 글만 읽으면 어느 지역 얘기인지 알기 어렵지만 이 책은 지도가 옆에 있으니 바로바로 인식이 된다. 앞으로 이 분야에 대한 책을 좀 더 찾아봐야겠다.
15. 쌀 재난 국가 (이철승)
16. 열하일기 (박지원)
책 읽는 데 정말 오래 걸렸다. 2달 정도 걸린 듯. 20세기 초반 책도 읽을 때 쉽지 않은데 18세기 말 책을 읽으니 정말 속도가 나지 않았다. 당시 주된 관심사(유교 이론, 한시 등)에 대해 내가 관심이 없다 보니 정말 팍팍했다. 중간중간 재미있는 부분들도 있었짐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 책이 교과서에 실리고 항상 회자되는지 알 수 있었다. 여행을 다녀온 후 이렇게 방대한 양의 지식을 뿜어내는 책을 저술할 수 있다는 게 대단했다. 다루는 분야도 정말 광범위했다. 유교, 역사, 실학, 음악, 한시 등등. 또한 짧은 순간 관찰한 후 국내로 돌아와서 자세히 묘사하는 부분도 대단했다. 요즘처럼 사진이나 인터넷 검색도 없던 시기에 건물들 하나하나를 보고 그걸 기억했다는 것 자체가 신기했다. 분명 어딘가에 메모를 남겨둔 후 나중에 정리했을텐데 그 당시에는 메모를 어떻게 했을까? 그리고 그 메모의 양이 분명 책의 양보다 많을텐데 보관하고 운반하는 것은 어떻게 했을까?
궁금한 점은 또 있다. 중국에서 수많은 사람들과 필담을 했는데 그 내용들은 어떻게 다 기억했을까? 필담한 것들 중 어떤 것은 글씨를 쓴 후 다 태워버렸다는데 그렇다면 그 내용들은 한 번 보고 다 외운 것일까?
여행을 하는 동안 현지인들을 만나고 그들과 필담을 나눈 것들도 신기했다. 나는 어딘가 여행하면서 현지인들과 자유롭게 얘기해본 기억이 없어서 더욱. 당시 박지원은 주요 인사도 아니고 곁다리로 따라간 관광객(?)이었을텐데...
이 책을 통해 당시 사회상에 대해서도 엿볼 수 있었다. 200년 전의 세상은 아주아주 낙후되었을 거라 막연히 상상했는데 연암이 표현한 중국의 모습은 생각보다 낙후되지 않았다. 중국이라 그랬던 것일까?
17. 대서울의 길 (김시덕)
몇 년 전부터 '역사는 유명인의 것이 아니라 모두의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교과서에서는 정치인, 군인 등 유명인들의 얘기만 나오지만 실제로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역사의 일부라는 것이다.
이 생각과 완전히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 쓴 책이다. 1권과 2권을 재밌게 읽었고 신간이 나올 때마다 바로바로 사서 읽는 시리즈물. 이번에는 서울 외곽 지역의 이야기들에 대해 재미있게 읽었다.
이 시리즈에서 아쉬운 점이라면 제3자의 눈으로 지역을 바라보는 시선만 담겨있다는 것이다. 언젠가 누군가 지역별로 한 지역에서 오래 살았던 사람, 새로 이사온 사람 등등의 이야기를 묶어서 만들어주면 좋겠다.
18. 공간의 미래 (유현준)
책을 읽는 동안 건축가의 시선에서 세상을 보는 것은 나랑 참 다르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세상을 보는 다양한 시선을 알게 되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 전문적이고 팍팍한 내용을 기대한 사람은 실망할 것이고 가볍게 읽는 책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딱 적당한 책이다.
19. 우리의 뇌는 어떻게 배우는가 - 스타니슬라스 드앤
https://null0s.tistory.com/304
20. 쇼와 육군 - 호사카 마사야스
문헌학자들의 책을 읽으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이 바로 그 시대를 겪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적다는 것이었다. 우연히 인터넷에서 추천받아 읽은 이 책은 그런 갈증을 말끔하게 씻어내주었다.
태평양 전쟁을 유발한 쇼와 육군들, 그들의 이야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많은 문헌 자료들과 현실에서 직접 겪은 사람들의 증언을 토대로 담담하게 정리했다. 국뽕에 빠지지도 않고 무조건적인 비난만을 하는 것도 아닌, 최대한 중립적인 자세에서 묘사했다. 1100페이지나 되는 두꺼운 책이었는데 읽는 도중에 지루함이 적었다. 역자가 정성스레 번역해서 그럴테다.
이런 책들을 더 찾아서 읽어보고 싶다. 특히 한국전쟁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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