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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자스시티 동물원 KC Zoo 동물원에 간 것이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그래서 캔자스시티를 방문했을 때 동물원에 갔습니다.캔자스시티에 방문할 곳이 동물원밖에 없어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동물원은 시내에서 아주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대중교통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홈페이지에도 설명이 없는 것이 없을 듯합니다.그냥 구글지도에서 목적지 찍고 차로 가는 것이 속 편합니다. 주차장은 아주아주 넓습니다.평일 아침에 가서 그런지 사람도 거의 없습니다.동물원의 운영시간은아침 9시반~오후 4시까지,3,4,5,9,10월에는 오후 5시까지한다고 합니다. 입장료는 글을 쓰는 2018년 1월 기준성인 16달러55세 이상 15달러3~11세 13달러입니다. 동물원 지도입니다.처음부터 동물원 지도를 꺼내오는 이유는,동물원이 아주아주 넓다는 것을 보여주기 ..
한식의 품격 - 이용재 추천사에 이 책의 저자는 ‘당대 음식계에서 가장 논쟁적인 인물’이라고 했다. 나는 음식계에 대해 잘 모르지만 이 책의 저자는 현재 가장 욕 많이 먹는 음식평론가라는 것은 안다. 그의 블로그(bluexmas.com)에 가면 그를 욕하는 댓글이 엄청 많기 때문이다. 그가 욕먹는 이유는 간단하다. 그는 칭찬을 잘 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음식점에 대해 비판한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맛집’을 찾아다니면서 여기는 이게 문제고 저기는 저게 문제라고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욕을 먹는다. 그는 전작 에서 대한민국 외식 문화에 대해 비판했다. 외식 문화 중 특히 서양 음식(=프랑스 음식?)을 다루는 음식점들 위주로 비판했다. 이번에는 그가 더 용감한 책을 냈다. ‘한식’을 비판한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이 하나..
캔자스 시티에서 숙소를 어디로 잡을까? 캔자스시티에 가기 전 가장 힘들었던 것이 한국어로 된 숙소 정보를 찾기가 어렵다는 것이었다.숙소 하나하나의 정보는 둘째치고 드넓은 캔자스시티에서 어느 지역에서 자는 것이 좋은지 정보를 얻기 힘들었다.정보가 있어도 대부분 업무로 방문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라나같은 관광객에게는 큰 도움이 안되었다.그래서 내가 한 번 남겨본다. 일단 드넓은 캔자스 시티의 지도를 보자.아고다에서 캔자스시티 호텔을 검색한 결과다.호텔들의 위치는 크게 3군데 정도로 나뉜다.1. 지도 한가운데의 약간 위쪽 (Downtown) 2. 지도 한가운데의 약간 아래쪽 (Crown center)3. 지도 아래쪽 (Country club plaza) 여기서 어느 구역에 숙소를 잡을지는'캔자스시티에서 무엇을 할지'에 따라 달라진다.사실 캔자스시티에서..
테이블포포 (Table for four) 어디선가 추천을 받아 테이블포포(Table for four)에 방문했습니다. 점심시간에 방문했습니다. 12시와 1시반 중 1시반에 예약했습니다.예약시 음식값은 선입금해야 합니다. 어차피 메뉴는 코스 1개이기 때문에 좋은 제도라 생각합니다. 돼지감자 에스푸마 및 고흥굴 연어알, 허브, 야채피클, 유자드레싱을 곁들인 제주 방어 카르파치오 버터넛 스쿼시 퓨레와 비스큐 폼을 곁들인 랑구스틴 태안 성게 오일소스 스파게티니 미니양배추와 포르치니 버섯 소스를 곁들인 자연산 농어구이 한우1++ 등심 디저트로는 무스와 소브레가 나왔는데 사진이 잘 안 나와서 생략합니다. 45,000원에 이런 코스 요리를 먹을 수 있다니.시각, 후각, 미각 모두를 사로잡을 수 있는 음식. 음식이 나올 때마다 꼼꼼하게 설명해줘서 너무 좋았다..
이상한 정상가족 - 김희경 "한 사회가 아이들을 다루는 방식보다 더 그 사회의 영혼을 정확하게 드러내 보여주는 것은 없다.” (넬슨 만델라)이 책은 이 인용구로 시작한다. 대한민국 사회가 아이들을 다루는 방식을 보면서 이 사회가 어떤 영혼을 갖고 있다고 생각되는가? 대한민국에서 아이들은 항상 '훈육의 대상'이다. 말썽을 일으키기 전에 야단쳐야하고 사고를 치면 또 엄하게 혼내야 제대로 클 수 있다는 것이 많은 이의 생각이다. 그런데 매를 들고 무섭고 엄하게 다스려야 아이들이 문제행동을 보이지 않고 잘 자란다는 통념을 뒷받침하는 과학적 근거는 없다. 아이가 잘못을 해서 '사랑의 매'를 때리면 아이를 더욱 문제있는 아이로 만들 가능성을 높일 뿐이다. 이 책의 저자 김희경 씨는 '어느 누구도 사랑을 이유로 또는 타인의 행동 교정을 위해 ..
'문재인 케어'의 문제점 - 환자 관점에서 2017년 12월 10일, 대한문 앞에서 수천명(주최 측 추산으로는 수만명)의 의사들이 모여서 문재인 케어 반대 집회를 가졌다. 그로 인해 어제 오늘 인터넷에서는 그와 관련한 많은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나는 왜 국민들이 문재인케어를 반대해야 하는지, 만약 대통령이 말한대로 시행되었을 때 국민들에게 오는 피해는 무엇인지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우선 '문재인케어'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자. 한 기사의 댓글 중 '문재인케어는 오바마케어 보고 따라한 것 아니냐'는 댓글이 있었다. 이는 아주 큰 오해이다. 문재인케어의 핵심은 지금까지 환자들이 100% 본인 돈으로 내던 비급여 항목을 모두 급여화하겠다는 것.이것이 어떤 의미인지 이해해야 이 정책에 대한 찬반 의견이 나올 수 있다.병원에 가서 진료를 보면 진료비..
간단히 해먹는 크림 파스타 혼자 살면서 밥 챙겨먹기 정말 귀찮다.따라서 모든 레시피는 쉽고 간단해야 한다.오늘은 그 원칙에 맞는 크림파스타 레시피 하나 소개한다.모든 재료의 용량은 '적당히'다. 넣고 싶은 만큼. 파스타생크림 100~200ml다진마늘베이컨올리브유버터 1. 냄비에 소금과 물을 넣고 파스타를 삶는다.2. 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버터를 넣고 약불로 시작한다.3. 버터가 다 녹으면 다진마늘을 넣는다. (1숟갈 정도) 타지 않게 계속 저어준다.4. 다진 마늘이 어느 정도 익으면 베이컨을 넣고 익힌다. 타지 않게 계속 저어준다.5. 베이컨이 익으면 생크림을 넣는다. 불은 계속 약불.6. 생크림이 보글보글 끓을 때까지 기다린다. 생크림이 끓으면 조금 더 기다린다. 후추를 뿌린다.7. 파스타가 다 삶아졌으면 물을 버리고 면..
치매 노인과 보건소 순회진료에서 본 할머니 얘기다. 혼자 마을회관에 오셨다. 성함을 여쭈어보니 본인 이름을 말하신다. 옆에 계신 분이 '용케 이름은 안 까먹었네'라고 하신다. 차트를 꺼내보니 과거력에 '치매'라고 적혀있다.혈압을 쟀다. 160/118이 나왔다. 앞의 숫자는 수축기 혈압이고 뒤의 숫자는 이완기 혈압이다. 보통 사람들은 수축기 혈압만 신경쓴다. 보통 수축기 혈압만 높기에. 하지만 이완기 혈압이 높은 것이 훨씬 위험하다. 보통 이완기 혈압이 100만 넘어도 높은 것인데 이 분은 118을 찍었다. 내가 여태껏 본 숫자 중 가장 높았다.이전 기록을 보니 계속 혈압이 높았다. 2년 넘게 이완기 혈압은 세 자리를 찍고 있었다. 고혈압을 충분히 진단하고 약을 복용해서 조절을 했어야 했다. 어쩌면 집에 혈압약이 있을 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