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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말라가로 복귀, 그리고 한국으로 복귀 지브롤터에서 말라가로 가는 길에는 안달루시아의 유명 휴양지들이 많다. 돌아가는 길에 그 중 한 해변을 감상하기로 했다. 이곳은 Fuengirola 해변. 간단히 아점도 때우고 말라가로 돌아가기 전 마지막 시간을 보냈다. 해변에서의 시간도 끝내고, 말라가로 돌아가서 우선 렌트한 차를 반납했다. 그리고는 예약한 오스딸로 갔다. 처음 말라가에 있을 때 묵었던 곳. 하지만 그곳에 가니 내 예약은 없었다. 두 번으로 나눠서 예약한 것이 그쪽의 오류로 없어진 것. 오스딸 주인 할머니가 미안했는지 전화를 하나 넣더니 숙소를 추천해줬다. 라 리네아에서의 호텔 덕분에 숙소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져 있었기에 일단 추천받은 숙소말고 호텔을 알아봤다. 하지만 말라가는 비싼 물가답게 저렴한 호텔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다. 그래서 ..
해외여행 준비 팁! 자유여행으로 해외를 나가는 사람들이 정말 많아졌다. 몇 년 전만해도 해외에 나가면 현지 정보를 찾기 어려웠는데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인해 훨씬 쉬워졌다. 여행 준비 및 현지에서 유용한 팁 몇 가지를 정리해봤다. 1. 안내책자 - 인터넷 정보의 급증으로 인해 안내책자의 유용성은 많이 떨어졌다. 하지만 기초적인 지식을 위한 책은 꼭 필요하다. 여행 전 서점에 가서 목적지에 대한 안내 책자를 여러 개 읽어보고 자신에게 필요한 내용이 담겨있는 책 하나는 꼭 구입한다. (두 개 이상은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 유명여행지면 한글 책도 많이 있지만 남들이 잘 가지 않는 지역인 경우 세계적인 배낭여행 책자 Lonely planet을 추천한다. (영어 실력이 어느 정도 되어야 한다.) 나는 무계획 여행에서 Lonely..
[18] 라 리네아 La Linea- 맛집 추천! 지브롤터를 나와 숙소에 오자마자 뻗었다. 조금 쉬다가 배가 너무 고파서 저녁을 먹으러 나간 시간이 밤 9시 반. 하늘의 상황은 대략 이랬다. 해지기 직전. The Rock은 이런 상태였다. 아파트 벽에 칠해진 이런 그래피티는 자유를 상징하기도 하지만 치안이 그닥 좋지 않다는 느낌도 받는다. 길가에 그냥 이런 문이 나 있다. 위에는 주택도 아닌 아파트. 이 문으로 들어가면 사람 사는 집이 나온다. 아파트에 이런 문은 처음 봤다. 식당으로 가는 길. 가로등이 하나둘씩 켜지기 시작한다. 식당 도착. 식당 이름은 La Chimenea. 그냥 현지인들로 바글바글한 바이다. 타파스도 매우 싸고 맛있고 와인도 맛있고. 현지인 느낌 내기에는 최적의 장소이다. 만약 스페인어를 할 수 있다면 매우 좋고, 라 리네아 자체가..
[17] 지브롤터 Gibraltar-2 케이블카에서 내려서 무작정 남쪽으로 걸었다. 스페인에서는 사용가능하던 현지 유심칩이 지브롤터로 넘어오자마자 먹통이 되어 구글지도 서비스가 안되어, 그냥 무작정 걷기로 했다. 남으로 걷다 보면 남쪽 끝이 나오겠지, 라는 마음으로. 조금 걸으니 식물원 느낌의 정원이 나왔다. 내부에는 휴식공간도 있고 멋진 나무들도 많았다. 입장료도 없고 꽃이나 나무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좋은 장소라고 생각한다. 땡볕을 피할 수 있는 장소도 되니.ㅎ 나라가 워낙 좁다보니 자동차보다는 오토바이, 그리고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았다. 스페인에서도 가끔 보이던 우리나라 메이커 차량이 지브롤터에 오니 더 많이 보였다. 아토즈, 티뷰론 등등. 근데 스포티지가 이렇게 생긴 차였던가?? 난 SUV로 기억하는데 웬 프라이드 느낌의 차량의 ..
[16] 지브롤터 Gibraltar -1 국경에서 버스를 타고 종점인 Marketplace에서 내리면 이 문이 보인다. 문에 써 있듯 ‘Grand Casmates gates on site of water gate” 지금이야 평화로운 도시지만 과거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던 곳임을 느낄 수 있다. 이 문의 좌우로는 성벽이 길게 늘어져 있다. Main street를 보기 위해 이 문으로 들어간다. 문을 들어갈 때 간단한 검문(?)이 있었다. 가방 검사. 문을 지나면 보이는 광장. 오후에 무슨 행사가 있는지 제복을 입은 사람들이 많았다. 광장 주변에는 음식점들과 사람들로 가득했다. 이곳이 바로 Main street. 분명 방금까지 스페인어로 가득한 도시였는데 지금은 모든 간판이 영어다. 지브롤터에서 가장 신기했던 것은 길거리에 써 있는 모든 글자 및 사..
[15] 지브롤터로 가는 길 -2 포스트의 제목은 ‘지브롤터’로 간다고 써 놓았지만 실제 목적지는 라 리네아 La Linea였다. 위 사진은 내가 운전한 거리를 대략적으로 표현한 지도. 파란색 경로를 따라 라 리네아 La linea로 갔다. La linea는 지브롤터와 마주하고 있는 스페인 도시이다. 안내책자에 보면 지브롤터의 통화가 파운드인 점, 내부에 주차시설. 숙박시설 및 전체적인 물가가 비싸다는 이유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브롤터를 관광할 때 라 리네아에 숙소를 잡는다고 했다. 나 역시 파운드화가 없기에 일단 라 리네아에 숙소를 잡기로 했다. 하지만 숙소를 잡기 전 배가 매우 고팠던 관계로 음식점부터 찾았다. 트립어드바이저 등에서 여러 음식점을 찾다가 결국 정한 곳은 El Rincón De Juan 이라는 음식점이었다. 평도 괜찮고..
[14] 지브롤터로 가는 길 -1 사실 원래 계획은 트레벨레즈 다음에 네르하에서 해수욕을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갑자기 네르하 외의 곳이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호텔 예약을 취소했다. 그리고 여기저기 후보를 찾았다. 그라나다, 세비야, 카디즈, 발렌시아, 바르셀로나-_- 등등을 찾아보았다. 그러다 결국 결정한 곳이 바로 지브롤터였다. 어렸을 때부터 말로만 들었던 바로 그 곳. 유럽에서 아프리카가 가장 가까운 그 곳. 막연한 동경이 있는 아프리카를 볼 수 있는 바로 그 곳. 지브롤터로 가기로 했다. 지브롤터로 가기 위해선 우선 산을 내려가야 했다. 내려가는 길은 다행히도(?) 오를 때와는 다른 길이었다. 다르긴 하지만 이런 구불구불한 도로를 계속 달려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그래도 경치가 완전히 달랐으니 (오를 때는 산 속을 달리는 ..
[13] 트레벨레즈 Trevelez 2일차-3 죽음(?)의 산행을 마치고 호텔에 뻗어서 3시간쯤 잤다. 자다 보니 죽음의 공포를 느낀 직후에 엄청나게 피곤했음에도 배가 고팠다. 트립어드바이저에서 맛집을 검색했다. 찾은 곳은 가장 아랫마을에 위치한 한 식당. 거기까지 걸어갔다 올라올 생각이 너무나도 끔찍해서 차를 타고 다녀오기로 했다. 한참 식당을 찾는데 삼부자가 말을 타고 있었다. 관광인지 아니면 지역주민인지 모르겠으나 몰래 한 컷 찍었다. 위치가 트립어드바이저에 정확히 나와 있지 않아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다가 겨우 식당을 찾았다. 트레벨레즈, 어쩌면 스페인의 불경기를 상징이라도 하듯 손님이 나밖에 없었다. 이것은 실내 사진. 자리가 많은 것으로 봐서 성수기에는 사람들로 북적거릴 것 같다. 바로 앞에 트레벨레즈 강도 보이고 경치가 아주 좋다. 실내는..